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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택시 앱 전쟁..아직은 결제 안되는 '반쪽짜리'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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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용 기자I 2015.01.28 03:04:42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주요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이 준비 중인 택시앱 서비스가 택시 요금 결제 기능을 제공 않는 ‘콜 택시 수준’ 서비스만 제공하기로 했다. 서울에 이어 인천에서 최근 서비스를 시작한 ‘우버택시’는 택시를 요청하는 배차 기능만 있을 뿐 결제 기능은 없다.다음카카오와 SK플래닛이 오는 3월 출시 예정인 택시 앱 서비스도 마찬가지다.

지난 23일 우버 택시를 체험해 보기 위해 인천을 찾았다. 우버 코리아는 지난 19일 약 3000여대의 차량을 보유하고 있는 인천 세븐콜택시와 제휴해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우버 제공]
인천 우버택시 출시 일주일, 서비스 최적화는 아직

인천 부평역부터 남동경찰서 사거리까지 가는 여정을 우버택시로 이동했다. 우선 우버택시 앱을 열어 주변에 우버택시가 있는지 찾았다. 택시기사 개별적으로 가입 신청을 받고있는 서울 지역과는 달리 콜택시 업체와 제휴 서비스를 하다보니 우버택시가 많았다. 앱에서 택시를 요청하니 5분 정도 소요된다는 알림 메시지와 함께 택시기사 이름 및 얼굴 사진 뿐 아니라 배차 택시 차량 번호와 모델까지 알려줬다.

택시기사가 부평역 근처에 도착해 전화로 위치를 확인했다. 현재 위치를 알려준 뒤 탑승했다. 해당 택시기사는 처음 우버택시 앱 호출을 받아봤다고 했다. 우버택시에 대한 이해도도 떨어졌다.

택시 기사는 “인천 세븐콜택시에는 3000여대의 택시가 있지만 아직 500대 정도밖에 우버택시에 가입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기자가 이동하는 동안에도 택시 내 콜 단말기 상에 지속적으로 우버택시 가입 요청 메시지가 떴다.

20여분 가량 택시를 타고 이동한 뒤 목적지에 도착했다. 우버택시는 원래 사전에 등록된 개인 신용카드로 자동 결제돼야 하지만, 택시비를 따로 결제해야 했다. 결제 서비스까지는 지원되지 않는 사실상 위치정보 기반의 콜택시 수준의 서비스인 셈이다. 우버 앱 가입시 신용카드 정보를 기입해야 등록이 가능한데 결제도 안되는 신용카드 정보를 왜 기입해야 하는지 이해되지 않았다. 이에 우버 측은 개인정보 확인을 위한 수단이라고 전했다.

택시 기사가 우버 앱을 처음 사용해 사용법을 몰라 운행종료 버튼과 평가 별표를 대신 해줬다. 서비스 최적화가 덜 된 느낌이었다. 택시 기사에 대한 우버 앱 교육도 A4 두장짜리 사용법 안내가 전부였다.

인천 부평역 근처에서 남동경찰서 사거리까지 가는 우버택시를 호출한 스마트폰 화면. 호출 당시 5분 후 도착 예정(왼쪽)이라는 메시지가 뜬다. 주변에 택시가 도착하면 지도상(오른쪽)에 택시 위치가 표시된다.
국내 택시 앱도 결제 서비스 지원 안해

다음카카오는 3700만명의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 가입자를 기반으로 콜택시 앱인 ‘카카오택시’를 출시할 예정이다. 택시 기사용 앱을 출시했고, 서울택시운송사업조합과 티머니 교통카드 발행사인 한국스마트카드, 전국 16개 지방자치단체의 택시운송조합 연합인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회와도 협약을 맺었다.

하지만 카카오 택시는 결제 서비스를 지원하지 않는다. ‘카카오페이’나 ‘뱅크월렛’ 등의 자체 결제 수단이 있지만 택시 서비스에 도입하지 않기로 했다.

SK플래닛도 마찬가지다. 수익 모델은 향후 모범택시나 외국인택시, 장애인밴 등의 프리미엄 택시에 대한 제휴 수수료와 기사 회원가입비 정도다. SK플래닛 관계자는 “T맵 택시는 내비게이션 서비스인 T맵의 실시간 경로 안내를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승객이 안심할 수 있는 운행 정보를 제공하고 택시 배차 시간을 정확히 알려준다”면서 “시럽페이 등의 자체 결제 수단이 있기는 하지만 결제 기능을 T맵 택시에 결합하지는 않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네이버(035420)는 지난 6일 일보 도쿄에서 메신저 앱인 라인으로 택시를 요청하는 라인택시 서비스를 시작했다. 자체 결제 수단인 ‘라인페이’를 통해 택시비를 지불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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