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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안무가 박호빈이 3년 만에 신작 ‘코펜하겐 해석을 위한 고양이협주곡 C장조’를 선보인다.
파격적이고 실험적인 작품으로 공연계에 화두를 던진 박호빈이 이번엔 ‘양자역학’을 소재로 한 무대를 꾸렸다. 양자역학은 물리학의 한 분야로 우리 눈으로 볼 수 없는 원자단위 혹은 이보다 작은 미시세계의 성질이나 운동을 연구한다. 박호빈이 대표로 있는 댄스씨어터 까두는 2009년부터 ‘춤추는 과학’을 제작했고 2011년에는 ‘휘어진 43초 속의 여행자’로 제4회 ‘대한민국 무용대상’ 군무부문 베스트 7을 수상한 바 있다.
이번 공연은 한 가지 주제와 같은 구성원으로 공연방식을 달리하는 ‘2채널 퍼포먼스’로 구성했다. A채널(8월 8·9일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은 과정 중심의 공연이다. 연구·토론을 통해 작품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고스란히 무대에서 보여준다. B채널(9월 12·13일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은 일반적인 공연형식이다. A채널에서 콘텐츠화 된 과정들을 바탕으로 색다른 느낌의 완성된 무용극을 선보인다. 02-2029-1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