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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회장 "내후년 이후 해외공장 확대 늦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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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기자I 2012.11.10 01:14:38

`기아차 3공장 완공후 해외수요 충족가능` 시사
"브라질선 상황 보면서 투자기회 더 만들겠다"

[상파울루(브라질)=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정몽구 현대차(005380)그룹 회장이 브릭스(BRICs) 국가들 가운데 마지막으로 생산기지를 완공한 브라질에서의 투자 확대 의지를 보이면서도 2014년 이후 추가적인 해외 생산기지 확대에는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사진 좌측)과 미쉘 테메르 브라질 부통령(사진 우측)이 브라질 공장 완공을 알리는 기념 레버를 당기고 있다.


정 회장은 9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주 삐라시까바시에서 열린 현대차 브라질공장(HMB) 준공식에 참석, 기자들과 만나 2014년 완공돼 연 30만대 규모의 완성차를 생산하게 될 기아차(000270) 중국 3공장 이후 추가적인 해외 생산기지 확대에서는 다소 속도 조절을 하겠다는 뜻을 시사했다.

그는 ‘이제 건설할 해외 생산기지를 기아차 3공장 밖에 없다’는 질문에 “현대·기아차가 국내외에서 700만대 정도를 내수와 수출을 통해 판매하고 있는데, 이중 해외비중이 80%나 된다”고 말했다. 이는 현재 해외 수요를 감안하면 중국 3공장 이후에는 당장 추가로 확대 계획이 없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실제 이번 브라질공장 준공으로 현대차는 브릭스(BRICs) 모든 국가들에 생산기지를 두게 됐고, 내년현대차 터키공장이 생산능력을 10만대 늘리고 오는 2014년에는 기아차 중국 3공장이 완공돼 30만대의 생산능력을 더 확충하게 되면 현대·기아차의 해외 생산능력은 409만대까지 늘어난다.

다만 정 회장은 ‘브라질공장 투자를 더 늘릴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브라질에서 이제 첫 생산을 시작했지만, 브라질이라는 시장의 규모가 워낙 크기 때문에 차후 투자 기회를 만들어야할 것”이라며 강한 의욕을 내비쳤다. 그러나 이 역시 “실제 투자는 이후 상황을 지켜본 뒤 판단해야할 것”이라는 단서를 달았다.

현재 미국시장에서의 공급물량 부족에 대해서도 “우리 회사 입장에서는 고마운 일”이라며 공급 부족을 해소할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한편 이날 정 회장은 준공식 환영사에서 “브라질공장 가동을 계기로 한국과 브라질간의 우호적 협력관계가 더욱 돈독해지길 희망한다”고 전한 뒤 “현대차는 이를 통해 5000여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현지 부품업체를 적극 육성하는 등 브라질 자동차산업과 지역경제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바르자스 네그리 삐라시까바 시장도 “우리는 앞으로도 현대차의 사업을 도울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지원을 다할 생각”이라며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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