랴오닝성(遼寧省), 지린성(吉林省), 헤이룽장성(黑龍江省) 등 중국 동북 3성을 놓고 국내 은행권이 한판 대결을 벌인다.
그 동안 국내 은행권에서 동북 3성 공략을 주도한 쪽은 하나금융그룹.
◇ 하나지주, 동북3성 공략 선두
동아시아 지역의 리딩뱅크를 지향하는 하나지주는 2004년 국내 은행 중 처음으로 유일하게 랴오닝성의 성도인 선양(瀋陽)에 지점을 개설했다. 지난 해 7월에는 중국길림대와 공동으로 금융전문가를 양성하는 `하나금융전문과정`을 중국길림대학에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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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김승유 하나지주 회장(사진)은 지난해 동북 3성 소매금융 시장 진출계획과 함께 현지 은행을 인수하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밝혀 주목을 끌었다.
그러나 하나지주의 동북 3성 현지은행 인수 계획은 1년이 지난 현재 답보 상태에 머물러있다.
김승유 회장은 최근 "(동북 3성 현지은행 인수가) 쉽지 않다"고 어려움을 호소했을 정도다.
◇ 국민은행의 반격..하얼빈 지점 개설
하나지주가 주춤한 사이 동북 3성 공략에 적극 나선 것은 국민은행.
국민은행은 오는 26일 광저우(廣州) 사무소를 지점으로 승격한다. 빠르면 연내 헤이룽장성의 성도인 하얼빈에 지점도 개설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국민은행은 금융감독위원회에 해외 지점 개설 신청을 했으며, 오는 20일 금감위 정례회의 인가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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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은 하얼빈 지점을 통해 광저우 이북 지역을 집중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국민은행은 이를 위해 오는 26일부터 강정원 행장(사진)을 비롯한 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중국에서 이사회를 열 예정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동북 3성을 1차 목표로 중국 전역에 걸쳐 영업을 확대할 것"이라며 "현지 은행 인수와 현지법인 설립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 기업·산업銀도 동북3성 진출 채비
국민은행과 하나지주 외에 기업은행과 산업은행 등도 동북 3성 진출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기업은행은 2006년 선양 지점을 개설했고, 산업은행은 지난해 동북3성 지방정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중국 및 한국기업을 대상으로 한 금융지원 계획을 발표했었다.
랴오닝성과 지린성, 헤이룽장성 등 동북 3성은 석유·석탄 등 풍부한 지하자원과 철강·조선 등 대형 중공업이 발달해 과거 중국 국가산업의 전초기지였으나, 1980년대 경제개혁 추진 이후 후진지역으로 추락했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는 2003년 동북 3성 개발계획을 발표하고, 외자유치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현재 동북 3성에는 LG전자와 농심, SK네트웍스 등이 진출해 있다. SK네트웍스는 동북 3성을 중심으로 30여개의 SK주유소 개설을 추진 중이며, 포스코의 냉연강판 공장이 랴오닝성 번시(本溪)에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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