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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조 브랜드 업체인 클리오(237880)도 한 달 사이에 2만1850원(4월27일)에서 2만5050원(5월27일)으로 14.6% 올랐다. 같은 기간 아모레퍼시픽(090430)은 11.8%(25만8500원→28만9000원), 브이티지엠피(018290) 9.4%(8430원→9220원), 한국콜마홀딩스(024720) 8.1%(2만9800원→3만2200원) 올랐다.
마스크 없이 외부활동을 할 수 있는 시기가 앞당겨진다는 판단에 따라 화장품주의 실적 회복 기대가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억눌렸던 중국 소비 수요도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올해 2분기부터 백화점·면세점 실적이 회복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가 전날 발표한 조치에 따라 오는 7월부터 1차 백신 접종자는 공원이나 등산로 등 야외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 아울러 백신을 접종한 사람은 실외 다중이용시설이나 정규 종교활동 시 인원제한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
외부활동 확대와 함께 화장품 수요는 더욱 탄력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는 화장품 업종 중에서도 위축됐던 ‘색조’ 화장품 소비가 되살아날 것으로 전망했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화장품 산업 전반의 수요 회복기를 누릴 시점”이라며 “마스크 착용으로 급감했던 베이스 메이크업과 입술용 메이크업 제품 수요가 중국을 중심으로 작년 연말 이후 반등하고 있으며 올해 2분기부터는 국내 시장도 동일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과 코스맥스(192820), 클리오를 화장품 업종 중에서 추천 종목으로 제시했다.
김혜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이번 조치로 색조 화장품 소비가 개선될 것으로 판단된다. 2분기부터 본격화되는 실적 개선, 작년 기저효과까지 더해 화장품 업종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색조 사업 비중이 높은 업체들의 주가 상승이 돋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