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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경 CJ 부회장, 한국 영화 복귀했다..'우상' 제작투자 이름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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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규대 기자I 2019.04.11 0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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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경 CJ그룹 부회장.
[이데일리 고규대 기자] 이미경 CJ그룹(현 CJ ENM 부회장) 부회장이 3년 만에 한국 영화에 복귀했다.

이미경 부회장은 최근 개봉한 영화 ‘우상’(감독 이수진)에 제작투자에 이름을 올렸다. 이미경 부회장이 한국 영화의 제작투자에 이름을 올린 건 무려 3년 만이다. 지난 2016년 영화 ‘아가씨’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이후 없었다. 최근작이 배우 설경구 작품이었는데, 3년 만에 다시 설경구 작품으로 제작투자에 나선 것도 이색적이다. 영화계는 이를 놓고 이미경 부회장이 그간 칩거를 끝내고 경영 복귀와 함께 다시 영화 제작투자에 나선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미경 CJ ENM 부회장이 제작투자에 이름을 올린 영화 ‘우상’ 크레딧.


이미경 부회장은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누나다. CJ그룹에서 이재현 회장과 이미경 부회장을 C1과 C2로 불린다. C는 Chairman의 약자다. 이미경 부회장은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최고의 수완을 발휘해 방송·음악·영화를 아우르는 CJ의 브랜드 확장을 일궜다. ‘슈퍼스타K’ 등 프로그램의 제작을 진두지휘했고, ‘명량’ 등의 투자를 최종 결정해 박스오피스 신화를 썼다. 영화 ‘마이웨이’의 투자 등 일부 실패도 있었으나 이미경 부회장이 직접 관여한 분야는 일반적으로 무리 없이 성사됐다.

이미경 부회장이 ‘우상’의 제작투자에 이름을 올린 것을 놓고 몇 가지 추측이 제기된다. 이미경 부회장은 그간 CJ ENM의 영화 제작투자를 진두지휘했으나 이번엔 ‘우상’의 투자배급사인 CJ CGV에 제작투자에 나선 대목도 궁금증을 자아낸다. CJ CGV는 중국·터키·베트남 등 해외에 극장 산업에 진출한 데 이어 북미 지역 확장도 노리고 있고, ‘우상’ 해외 영화제에 출품작이어서 이미경 부회장의 추진력이 필요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영화 ‘우상’
이미경 부회장은 한국과 미국을 오가면서 건강을 추스르면서 CJ ENM의 업무를 막후에서 지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박근혜 정부 시절 퇴진을 강요당하는 등 정치 문제로 미국으로 건너가 잠시 손을 놨던 그룹 경영에 본격 복귀한 셈이다. 이미경 부회장은 미국에서 머물 당시에도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 신규 회원으로 위촉되는 등 꾸준하게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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