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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위는 이날 밤 11시 30분경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주도로 홍남기 경제부총리 및 기획재정부 장관 인사청문보고서 채택과 종합부동산세 관련 예산부수법안 처리를 시도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김성식 바른미래당·유성엽 민주평화당·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절차에 문제가 있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정 위원장은 “회의장이 소란해 회의를 진행하기 어렵기에 ‘질서유지권’을 발동한다”면서 “국회사무처 직원들은 회의장을 정리해달라”고 말했다.
앞서 야 3당 의원들은 개회부터 정회를 요구했다. 야 3당 의원들이 이처럼 반발하는 것은 민주당과 한국당 원내대표들이 종부세 법안을 정부안에서 일부 조정하는데 합의했으나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이에 합의해 주지 않자 해당 상임위인 기재위로 보내 의결한 뒤 법제사법위원회를 거쳐 본회의 상정을 시도했기 때문이다.
심상정 의원은 “종부세 법안을 두 당(민주·한국당)이 밀실에서 처리한 것을 기재위에서 어떻게 편법으로 망치 두들기는 일을 하냐”고 따졌다. 김성식 의원도 “더 진행 말라. 간곡하게 말한다”며 “11시 반밖에 안됐다. 논의할 시간을 더 달라”고 호소했다.
야 3당 의원은 정회 후에도 기재위 회의장에서 항의 시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