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국제학부는 정부가 ODA를 늘려가는 과정에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이는 ‘개발원조 전문가’ 등을 포함한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2013년 신설됐다.
국제학부의 모든 수업은 모두 영어로 진행된다. 지방 국제학부 중 100% 영어로만 수업을 하는 곳은 전북대뿐이다. 1·2학년 수업은 일반교양과 전공기초과목, 3·4학년은 전공과목 외에 해외 교환학생, 국제 복수학위제, 해외 인턴십 과정으로 구성된다.
국제학부 학생들은 대학의 해외 어학연수 및 교환학생 선발 시 우선권을 갖는다. 해외 대학에서 딴 학점은 모두 졸업학점으로 인정받는다. 학생들의 진로설정을 돕기 위해 글로벌 기업 CEO(최고경영자)나 외교·협상 전문가 등을 초청, 수시로 특강을 열고 관련 전문가들과 학생을 멘토·멘티로 엮어준다. 영어 수업을 따라가기 힘든 학생을 위해 토플(TOEFL) 강좌를 정규 수업과는 별개로 운영한다.
또 다른 장점은 높은 외국인 비율이다. 지난해 10월 기준으로 재학생 49명 중 약 39%(19명)가 외국인 학생이다. 자연스럽게 외국인 친구들과 어울리며 글로벌 마인드까지 키울 수 있는 구조다. 영국 유학생인 샘 노밍턴(24)은 “한국·베트남·필리핀·미국·독일·에콰도르 친구들까지 한 공간에서 만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매우 흥미진진하다”고 말했다.
학부의 노력은 벌써 결실을 맺고 있다. 지난해 10월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한 ‘지역선도대학 육성사업’에서 ‘특성화 우수학과’에 선정, 5년간 우수 교원 확보 등 교육 인프라 구축과 연구·실습 등을 지원받게 됐다.
졸업 후 진로는 크게 취업과 대학원 진학으로 나뉜다. 학부 졸업 후에는 국제기구·외교부· 글로벌기업·컨설팅회사 등 글로벌 인재가 필요한 다양한 분야에서 일할 수 있다. 또 국립외교원이나 국·내외 대학원(국제개발협력학·경제학·정치학·경영학), 로스쿨(국제법·통상법) 등에 진학해 전문성을 높인 뒤 관련 기관이나 회사에 취업할 수도 있다.
전광호 학부장은 “글로벌 전문인력의 필수 요건인 탁월한 언어 실력을 위해 영어뿐만 아니라 제2외국어 어학자격증 취득도 의무화했다”며 “세계 유명대학과 대등한 우수 교과과정으로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인재를 양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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