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현대·신세계 등 국내 주요 백화점들이 다음달 1일부터 19일까지 가을정기 세일을 진행한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세일 기간을 이틀 늘려 수요일부터 세일에 돌입한다. 또 완연한 가을 날씨를 고려해 간절기 의류 할인 물량을 늘리고 할인행사에 상품권 증정 행사를 더하는 등 고객들의 발길을 끌기 위한 사은행사도 다양하게 준비했다.
◇ 아웃도어부터 겨울의류까지..할인 물량·폭 늘렸다
먼저 각 백화점은 가을 시즌 인기 상품인 아웃도어 할인 기획전을 대대적으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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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기에 입기 좋은 가을 의류부터 겨울 패딩까지 다양한 의류 할인 행사도 준비돼 있다.
현대백화점의 경우 세일 참여 브랜드는 전체 브랜드의 70%로 지난해와 비슷하지만, 코트, 재킷 등 간절기 아이템 물량을 20% 이상 늘렸다. 또 겨울을 미리 준비하는 고객들을 위해 패딩 상품의 물량도 작년에 비해 30% 이상 늘렸다.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은 다음달 1~2일 페델리, 블루마린 등 해외 브랜드들이 참여하는 ‘해외패션 기획 대전’을 준비했다. 다음달 10~12일에는 이틀간 ‘비비안웨스트우드 단독 패밀리세일’을 진행해 재킷, 니트 등을 최대 90% 할인 판매 한다.
롯데백화점 잠실점에서는 ‘영패션 야상·트렌치코트 특집전’을 선보인다. 시슬리, 베네통, 쉬즈미스 등 여성브랜드의 가을 외투를 최대 70% 할인된 가격에 만날 수 있다.
◇ 5억 상당 황금판 경품·한정판 사은품 등 이색 행사도 ‘풍성’
사은행사와 이벤트도 다양하다. 롯데백화점은 훈민정음 서문을 새긴 황금판을 경품으로 내걸었다. 1등(1명)에게는 5억원 상당의 훈민정음 서문이 새겨진 10.09kg 황금판을 증정한다. 2등(3명)과 3등(6명)에게는 각각 500만원과 250만원 상당의 황금판을 증정한다. 또 방문 고객 10만명에게는 한글이 새겨진 초콜릿을 증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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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은 세일 전 기간 동안 1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스페인 디자이너 ‘하비에르 마리스칼’과의 협업으로 제작한 도트백, 담요 등 한정판 사은품을 증정한다. 사은품 별 수량은 총 7000개 이며, 지점 별로 300~1000개로 한정해 지급할 예정이다.
최민도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지난 여름세일과 추석선물세트, 혼수제품 실적의 상승으로 백화점 매출이 회복세를 보인다”며 “이번 가을 정기세일에서 그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