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edaily 정명수특파원] 다우가 세자리수 낙폭을 기록하며 1만400선으로 주저앉았다. 나스닥도 1.7% 급락했다.
국제 유가가 41달러대로 떨어지며 8월이후 최저치를 나타냈지만, "이익실현이 먼저"라는 심리가 작용하며 장막판 매물이 쏟아졌다.
인텔, 휼렛팩커드(HP), 시스코 등 주요 기술주들이 투자설명회를 개최했지만, 투자심리를 자극할만한 재료를 내놓지 못했다.
7일 다우는 전날보다 106.48포인트(1.01%) 떨어진 1만440.58, 나스닥은 36.60포인트(1.7%) 떨어진 2114.65, S&P는 13.18포인트(1.11%) 떨어진 1177.07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5억2900만주, 나스닥이 26억7100만주였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주가가 오른 종목은 589개, 내린 종목은 2227개였다. 나스닥에서는 767종목이 오르고, 2304종목이 떨어졌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는 주간 원유 재고 발표를 앞두고 큰 폭으로 떨어졌다. 달러는 주요 경쟁국 통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고, 국채 수익률은 보합선에 머물렀다.
개장전 발표된 3분기 생산성은 예상치를 밑돌았다. 노동부는 3분기 생산성이 1.8%(연율환산)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의 예상치 2.0%와 직전에 발표된 예비치 1.9%를 밑도는 것이다. 단위노동비용은 1.8% 상승, 예비치 1.5%와 전문가들의 예상치 1.6%를 웃돌았다. 지난 4분기 동안 단위 시간당 생산은 3.1% 증가했다. 이는 2003년 1분기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생산성 증가율은 줄어들고, 노동 비용은 늘었기 때문에 기업 수익성에는 좋지 않은 신호를 보냈다.
반면 생산성 둔화는 고용시장에는 긍정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다이와증권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마이클 모란은 "생산성 둔화는 고용시장에는 매우 긍정적"이라며 "기업들이 생산량을 유지하려면 고용을 더 늘려야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챌린저,그레이&크리스마스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기업들은 총 10만4530명의 인원 감축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전달 10만1840명에 비해 2.6% 증가한 것이며, 지난해 같은 달의 9만9452명에 비해서는 5.1%나 늘어난 수치다. 감원 계획이 10만명을 석달 연속 웃돈 것은 지난해 2002년초 이후 처음이다.
경제지표에 대해 해석을 뒤로하고 투자자들은 IT 기업들의 IR을 주시했다. 그러나 호재성 재료가 나오지 않자, 오후장 들어 간판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도 주문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에너지 관련주와 보험주 등 전통주 진영의 블루칩들도 하락 폭이 커졌다. 다우와 나스닥은 장막판 낙폭이 급격하게 확대됐다.
반도체 업체인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는 장마감후 4분기 실적 전망치를 공개할 예정이다. 월가는 TI가 주당 26센트의 순이익에 31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TI는 1.15% 떨어졌다.
인텔은 IR에서 데스크톱PC에 장착하는 듀얼-코어 프로세서의 비중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인텔은 강보합선에서 하락 반전, 2.21% 떨어졌다.
HP는 2007년까지 10억달러 비용절감과 29억달러 자사주 매입 계획을 재확인했지만, 1.17% 하락했다.
시스코는 2008년까지 매년 12~15%의 성장이 가능하다고 말했지만, 2% 가까이 상승했던 주가는 장막판 0.81% 하락 반전했다.
AMD는 도이체방크가 주가 급등을 이유로 투자등급을 보유로 낮추면서 5.39% 급락했다.
애플컴퓨터는 리만브라더스가 목표가격을 64달러로 상향했지만, 벨류에이션에 대한 우려와 이익실현 매물로 4.39% 급락했다.
유가 급락은 에너지 관련주에 직격탄을 날렸다. 엑손모빌은 1.16% 하락했다.
존슨앤존슨은 의료기기 업체인 가이던트를 240억달러에 인수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2.3% 하락했다. 가이던트는 5.24% 급등했다.
머크는 글락소스미스클라인과 암 백신 특허를 공유키로 했다고 밝혔다. 머트는 0.82% 떨어졌으나, 글락소는 1.19% 상승했다.
킴벌리클라크는 BMO네스비번즈가 투자등급을 비중확대로 올리면서 강보합세를 나타냈으나 장막판 0.65% 하락 반전했다. UBS는 킴벌리클라크의 분사 계획 등을 반영, 목표가격을 77달러로 낮췄다.
생활용품 업체인 콜게이트팔모리브는 4400명 감원 계획을 발표, 8.17% 상승했다.
전날 뉴욕 연방법원에서 911테러 당시 트윈타워 붕괴는 각기 다른 2개의 사건이라는 판결을 내림에 따라 보험사들의 보험금 지급 부담이 커졌다. AIG가 0.92% 떨어지는 등 보험주들이 전반적으로 하락 압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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