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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11월 말 기금 운용수익률 9.88%…기금평가액 1000조 육박

김성수 기자I 2024.02.02 01:32:22

1~10월 6.75%보다 상승…미국 연준 긴축완화 기대감
기업실적 견조·위험자산 선호…국내·외 주식시장 강세
수익금 92조·누적 운용수익금 543.3조…적립금 999조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국민연금기금이 작년 1~11월까지 약 10% 운용수익률을 기록해 기금평가액이 1000조원에 육박해졌다.

연초 이후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에도 긴축 완화 기대, 견조한 기업실적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 등으로 국내·외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였다. 또한 환율이 상승해 양호한 운용수익률을 냈다.

국민연금기금 운용성과 (자료=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작년 1~11월 국민연금기금 수익률이 9.88%(잠정)로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작년 1~10월 누적 수익률(6.75%)을 뛰어넘는 수치다.

이 기간 수익금은 92조원, 기금 설립 이후 누적 운용수익금은 543조3000억원, 기금평가액은 999조2420억원으로 집계됐다.

자산별 수익률(금액가중수익률 기준)을 보면 △해외주식 17.76% △국내주식 16.50% △해외채권 5.71% △대체투자 4.90% △국내채권 4.76%다.

국내 및 해외주식은 긴축 완화 기대와 개별기업 실적호조에 따른 위험 선호로 운용수익률이 양호했다. 국내 주식시장(코스피지수)의 연초대비 상승률은 13.36%, 글로벌 주식시장(MSCI ACWI ex-Korea, 달러기준)의 연초대비 상승률은 16.60%다.

국내 및 해외채권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연말 긴축 종료 기대가 우세해 채권 수익률이 양호했다. 다만 미국 물가지표(CPI, PPI) 추이 및 연준의 정책 관련 발언 등에 연동해 채권 금리가 등락했다. 달러는 강세를 보였다.

대체투자자산 수익률은 대부분 이자·배당수익 및 원·달러 환율 상승에 의한 외화환산이익이다. 연도 말 기준 연 1회 공정가치 평가를 하므로 연중 수익률은 공정가치 평가액이 반영되지 않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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