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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리 행정장관은 이날 홍콩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캠페인 개막행사에서 “헬로 캠페인은 홍콩이 전 세계 관광객을 맞이하고 비즈니스, 투자 활성화에 나설 준비가 돼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콩 정부는 지난해 10월 무료 항공권을 제공하는 캠페인 계획을 내놨다. 코로나19 기간 동안 캐세이패시픽, 홍콩익스프레스, 홍콩항공 등 경영난에 빠진 국적 항공사를 지원하기 위해 항공권을 구매했다. 홍콩 정부는 지난해 캠페인 계획을 발표하면서 무료 항공권 배포 시점을 모든 코로나19 제재 조치가 해제된 이후로 잡았었다.
무료 항공권은 오는 3월 1일부터 6개월 동안 캐세이패시픽, 홍콩익스프레스, 홍콩항공 등 국적 항공사를 통해 단계적으로 배부한다. 지역은 동남아 국가를 시작으로 중국, 일본, 한국 등 동북아로 확대할 예정이다.
프레드 램 홍콩공항공사 대표는 “무료 항공권은 추첨이나 항공권 1매 구매 시 추가 1매 제공 같은 프로모션을 통해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올 여름 총 16만 장의 항공권을 추가 구매해 홍콩 거주자와 마카오와 중국 광동성 9개 시가 포함된 그레이터 베이 지역민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9년 전체 인구(750만 명)의 7배가 넘는 5600만여 명이던 외국인 관광객이 2021년 9만1000명으로 급감한 홍콩은 지난해에도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60만5000명에 그쳤다. 프랑스 투자은행 나티시스는 홍콩이 코로나19 대유행 사태로 입은 잠재적인 경제손실 규모를 270억 달러(33조1300억원)로 추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