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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브라질에 민간 항공기 공동개발 제안(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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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성 기자I 2026.07.27 03: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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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브라질리아 도착 직후 C-390 시찰
기내 살펴보며 "같이 민항기 만들어보자" 제안
브라질 측 "우리 목표도 그렇다" 협력 확대 시사

[브라질리아=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이번 순방의 두 번째 방문국인 브라질에 도착한 이재명 대통령은 C-390 수송기 시찰로 남미 일정을 시작했다. C-390은 우리 공군의 차기 대형 수송기로 선정된 기종이다. 이 대통령은 브라질 측에 민간 항공기 공동 개발도 제안했다.

브라질을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브라질리아 공군기지에서 브라질 엠브라에르로부터 구매한 우리 공군의 C-390 수송기를 시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브라질을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브라질리아 공군기지에서 브라질 엠브라에르로부터 구매한 우리 공군의 C-390 수송기를 시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는 26일(현지시간) 공군 1호기 편으로 브라질리아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브라질 측에서는 페르난두 피멘테우 주한대사와 수잔 클리방크 외교부 아태차관보 등이 나왔다. 우리 측에서는 조현 외교부 장관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최영한 주브라질대사 등이 이 대통령을 맞았다.

이 대통령 부부는 공군 1호기에서 내려 활주로 인근에 전시된 C-390 수송기로 이동했다. 현장에는 C-390 운용 교육을 받기 위해 브라질에 파견된 우리 공군 조종사와 정비사 13명이 도열해 있었다.

장병들이 “필승”이라고 인사하자 이 대통령은 “고생 많으십니다”라고 격려했다. 이 대통령이 “온 지 몇 개월 됐습니까”라고 묻자 한 장병은 “4개월 됐습니다”라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기체 후면부에서 브라질 측의 설명을 들은 뒤 기내에 탑승했다. 조종석과 화장실 등 내부 시설도 살펴봤다.

브라질 측은 이 기체가 우리 공군의 대형수송기 2차 사업을 통해 도입되는 3대 가운데 첫 번째 기체라고 설명했다. 올해 첫 기체를 인도하고 내년에는 2대를 추가로 인도할 예정이다. 엠브라에르가 생산한 C-390이 아시아 국가에 인도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브라질 측은 C-390이 최대 26톤의 화물을 실을 수 있으며 수송과 공중급유, 화재 진압, 인도적 지원 등 다양한 임무에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임무에 따라 1시간에서 1시간30분 안에 기체 설정을 바꿀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설명을 들은 뒤 “빠르면 앞으로 민항기도 같이 만들어 봅시다”라고 말했다. 브라질 측은 “저희의 목표도 바로 그러하다”며 방위산업을 넘어 민간 항공 분야까지 협력을 확대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이 비행 가능 시간을 묻자 브라질 측은 “화물 적재량에 따라서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최대 적재량인 26톤을 실었을 때는 2~3시간 정도 비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공중급유 기능에 대한 질문에는 별도의 키트를 장착하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캔코아와 ASTK 등 한국 기업들도 산업 협력의 일환으로 엠브라에르의 글로벌 공급망에 참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찰을 마친 이 대통령은 “우리도 브라질과의 국방 협력의 첫 시작이라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브라질 측이 “아시아에서 가장 중요한 파트너인 대한민국과 함께해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하자 이 대통령은 “앞으로 더 많은 협력을 만들죠”라고 화답했다.

브라질리아 공군기지 활주로에 전시된 C-390 수송기 (사진=김유성 기자)
브라질리아 공군기지 활주로에 전시된 C-390 수송기 (사진=김유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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