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특징주]암페놀, 딥시크 충격에도 성장 지속 전망…주가↑

정지나 기자I 2025.01.31 01:02:57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최근 AI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커넥티비티 및 AI 인프라 기업 암페놀(APH)의 주가가 하락했지만 장기적 성장성과 견고한 실적을 고려하면 현재 조정은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월가의 평가가 나왔다.

30일(현지시간) 배런스 보도에 따르면 암페놀은 AI 열풍 속에서 지난 5년간 연평균 22%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최근 저비용 AI 모델인 중국 딥시크의 부상으로 AI 인프라 투자가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암페놀의 주가도 10% 이상 조정을 받았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암페놀이 단순한 ‘AI 테마주’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며 여전히 강력한 투자 매력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암페놀은 최근 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고 발표했다. 데이터센터 부문이 성장을 주도했으며 상업용 항공, 모바일 기기, 방위산업 부문도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커넥티비티 관련 시장의 연간 투자 규모는 1250억달러에 달하는데, 암페놀의 매출은 이 중 152억달러에 불과해 향후 점유율 확대 여력이 크다. 또한 AI 관련 매출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조 지오다노 TD 코웬 애널리스트는 암페놀의 AI 전용 매출이 올해 10억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며 장기적인 AI 하드웨어 투자 증가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오다노 애널리스트는 “두 자릿수 성장세가 유지되는 한 암페놀 주가는 견조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루크 오닐 캐탈리스트 다이나믹 알파 펀드 포트폴리오 매니저 역시 “15% 조정받은 지금이 좋은 진입점”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윌리엄 스타인 트루이스트 애널리스트는 암페놀에 대해 매수 의견을 유지하며 목표가를 90달러에서 102달러로 높였다. 이는 현재 주가 대비 약 50% 상승여력이 있음을 의미한다.

이같은 긍정적인 평가 속에 이날 오전 11시 기준 암페놀의 주가는 2.21% 상승한 70.9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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