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PM)은 지난 분기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는 실망스런 이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아쉬운 연간 실적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8일(현지시간) 낮 12시 5분 기준 필립모리스의 주가는 전일대비 2.48% 하락한 89.1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배런즈에 따르면 필립모리스는 지난 4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전년 대비 2.2% 감소한 1.36달러를 기록했으며 월가 전망치인 1.45달러를 하회했다고 전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90억달러로 전년 대비 11% 증가했으며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특히 전자 담배 및 구강 니코틴 제품과 같은 무연 제품이 큰 성장을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부문의 매출은 지난 4개 분기 동안 21% 증가한 36억달러를 기록했으며, 전체 매출의 약 40%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니코틴 파우치 ‘진(Zyn)’의 출하량은 전년 대비 78% 증가한 1억1600만개를 기록하며, 미국에서 강력한 성장을 보였다.
야첵 올자크 필립모리스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강력한 모멘텀을 가지고 출발했다”면서 “무연 담배 부문의 유기적인 매출 및 이익 성장 가속화를 바탕으로 뛰어난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필립모리스는 2024 회계연도 연간 조정 EPS 전망치를 6.32달러~6.44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6.60달러를 밑도는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