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울러 숨진 건설노동자 고(故) 양회동 열사를 추모하기 위한 건설노조의 추모제 등도 예정돼 있어 이번 주말도 서울 도심은 붐빌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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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이번 행사에 30만명 가까운 인원이 몰릴 것으로 예상해 인파 관리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여의도를 관할하는 영등포경찰서는 지난 16일 현장점검을 실시해 무대 설치 현황, 비상로 확보 등 행사장을 점검했다.
또 교통 통제도 이뤄진다.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행사 당일인 이날 오후 2시부터 행사가 끝나는 오후 10시까지 여의동로(마포대교 남단~63빌딩 앞)는 전면 통제된다. 경찰은 필요하면 여의상류IC, 국제금융로 등은 탄력적으로 통제하고,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 등 행사 관람을 위한 불법 주·정차가 예상되는 지역에서는 차량 단속도 할 예정이다.
이어 민주노총 건설노조는 숨진 양회동씨의 장례를 닷새간 노동시민사회장으로 치른다. 양씨의 장례 기간은 이날 서울 청계광장 파이낸스센터 앞에서 열리는 ‘범시민추모제’를 시작으로 오는 21일 경기도 남양주시 마석모란공원의 민족민주열사묘역에 안장될 때까지다. 이로써 지난달 2일 양씨가 숨진 지 50일 만에 장례 절차가 마무리된다.
건설노조는 노동시민사회장 첫 날인 이날 오후 5시 범시민추모제를 열고 서울대병원 장례식장까지 행진해 조문을 이어간다. 지난달 서울 도심 1박2일 집회와 관련해 경찰 수사를 받는 장옥기 건설노조 위원장은 “40일 넘게 사과를 요구했지만, 아직 그 누구도 사과하지 않았다”며 “노동시민사회장 마무리 후 경찰의 출석 조사에 응하겠다”고 밝혔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지난 15일 건설노조 집행부 2명에게 오는 22일을 기한으로 5차 출석요구서를 보냈으며, 위원장과 조직쟁의실장 등은 장례 일정을 마친 뒤 오는 22일 경찰에 출석할 예정이다.
또 매주 토요일마다 열리는 집회·행사 역시 계속된다. 촛불전환행동은 전국집중 9차 촛불대회를 열어 숭례문과 태평로 일대에서 행진·집회를 예고했다. 야당인 민주당은 17일 인천에서 열리는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규탄대회에 참여해 ‘장외 투쟁’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