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김치냉장고가 김치를 넘어 다양한 신선식품을 보관할 수 있도록 진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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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삼성전자는 스마트홈 플랫폼 ‘스마트싱스’를 활용해 육류를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도록 했다. 육류 포장 라벨을 스마트싱스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스캔하면 도축일, 부위, 권장 보관 기간 등을 확인해 앱을 통해 관리할 수 있다. 육류를 활용한 레시피도 추천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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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LG전자 씽큐(ThinQ) 앱을 활용해 새로운 기능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UP(업)가전’으로 제작해 추후 새 기능을 적용할 수도 있다.
위니아가 출시한 2023년형 ‘딤채’ 신제품 역시 전국 팔도 김치에 맞는 숙성 모드에 새로운 식품 관리 모드까지 더했다. 딤채 신제품은 과일주·과일청 숙성 모드와 밀키트 보관 모드를 도입해 다양한 야채 등 식재료를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다.
김치 외의 식재료를 신선하게 관리해 김치냉장고를 ‘제2의 냉장고’로 활용할 수 있게 된 셈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김치뿐만 아니라 다양한 제품을 김치냉장고에 함께 보관하며 서브 냉장고로 사용하는 최근 식문화를 반영한 게 아닐까 한다”고 했다.
극심한 인플레이션 여파로 가전 수요가 줄어든 상황에서 김치냉장고 수요를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가전업계는 새로운 식문화를 반영하는 동시에 김장철을 맞아 각종 마케팅을 펼치며 수요 잡기에 나섰다. 높은 활용도를 앞세워 구버전 교체 수요와 신규 고객을 동시에 공략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달 말까지 비스포크 김치플러스 프로모션 ‘김치는 메탈로 통한다’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비스포크 김치플러스 제품을 구매하면 메탈 김치통을 무상 증정하는 행사다. 프로모션 기간 동안 김치냉장고를 구매하는 고객은 김치뿐만 아니라 다양한 식재료를 신선하게 오래 보관할 수 있는 메탈 김치통을 무상으로 받을 수 있다.
LG전자는 오는 17일까지 베스트샵을 통해 ‘김치냉장고 수퍼위크’ 행사를 연다. LG 디오스 김치냉장고 신모델을 구매할 경우 캐시백을 제공하고, 특별 사은품도 선착순 증정한다. 중고 보상판매 이벤트를 통해 최대 10만원을 돌려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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