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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길➃] 국난 극복한 우리 선조 자취 만나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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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록 기자I 2017.06.06 00:00:42
 6월 걷기 좋은 길인 백화산 호국의 길 코스에 있는 '출렁다리'(사진=한국관광공사)
경 6월 걷기 좋은 길인 백화산 호국의 길 코스에 있는 '난가벽 팔각전망대'에서 바라본 전경 (사진=한국관광공사)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해발 933m의 백화산(한성봉)은 충북 영동과 경북 상주의 경계에 위치하고 있는 산이다. 바위가 많고 한폭의 그림과도 같은 빼어난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이곳에선 백화산이라고 불리고 있으나 지도상에는 한성봉으로 표기되어 있다. 한성봉은 충북 영동군 황간면에서 자동차로 20분 정도 북쪽으로 가면 반야사 입구가 나오는데 이곳에서 오르고 있으나, 낙타등과 같은 능선을 하고 있는 경북 상주에서 오르는 사람도 있다.

현충일(6일)에 걷기 좋은 길인 백화산 호국의 길은 구수천(석천)변을 따라 옛길을 복원해 조성한 길이다. 백화산은 신라 태종 무열왕 때는 삼국통일의 전초기지가 되었고, 고려시대 몽골침입 당시에는 몽골군과의 격한 전투가 벌어진 곳이자, 임진왜란 때에는 의병들의 주 활동지였다. 본래 ‘구수천 옛길’로 불리던 이 길은 아름다운 경관이나 길이 지닌 문화·역사적인 의미에 비해 덜 알려진 길이다. 이 길을 걷다보면 국난을 극복해 나간 우리 선조들의 자취를 곳곳에서 만나 볼 수 있다. 거리는 옥동서원에서 옛 반야사터까지 약 5km 정도로 차를 가져갔다면 왕복해야 한다.

옥동서원은 1518년(중종 13)에 지방 유림의 공의로 황맹헌(黃孟獻)·황효헌(黃孝獻)·황희(黃喜)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창건하여 위패를 모신 곳이다. 1789년에 ‘옥동(玉洞)’이라 사액(賜額)되어 선현 배향과 지방 교육의 일익을 담당하여 왔다. 경내 건물로는 3칸의 경덕사(景德祠), 5칸의 강당, 5칸의 문루(門樓), 3칸의 전사청(典祀廳), 고사(雇舍) 2동, 화직사(火直舍)·묘직사(廟直舍) 등과 부속건물로 팔각정이 있다. 묘우(廟宇)인 경덕사에는 황희를 주벽(主壁)으로 좌우에 전식·황효헌·황맹헌·황뉴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다.

반야사는 신라 성덕왕 27년(728년) 원효대사의 10대 제자중 수제자인 상원화상이 창건한 천년고찰이다. 뒤에 고려 충숙왕 12년(1325년) 학조대사가 중수하였다고 전하는데 극락전은 언제 중건되었는지 확실치 않으나 근래 수리하고 단청을 해서 상태가 단정하고 아담하다. 동북쪽으로는 백화산이 솟아 있고 절 앞을 흘러 내리는 석천 계곡에는 폭이 50m나 되는 큰 냇물에 반석이 깔려 있고 녹수청산의 절경을 이루고 있는 망경대가 있다.

◇여행메모

▷코스경로= 옥동서원(시점)~백옥정~세심석~징검다리~밤나무단지~출렁다리~난가벽 팔각전망대 및 쉼터~임천석대~징검다리~부처바위~징검다리~반야사절터~경상북도 경계표지석

▷거리= 5.1㎞ (왕복 10㎞)

▷소요시간= 1시간 20분 (왕복 3시간 이내)

ㅇ 난이도 : 매우 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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