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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공모가 5300원에 상장한 오토앤은 이날 1만9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달 들어 주가가 하락했지만 공모가 대비해선 259%의 수익을 냈기 때문에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질 가능성이 있다. DSC인베스트먼트는 앞서 1개월 보호예수가 끝나자 지난달 10일 29만4644주를 처분했다.
통상 보호예수 해제를 앞둔 종목은 물량이 쏟아지기 직전 또는 당일까지 주가가 하락하는 경우가 잦다. 투자자들이 오버행 우려에 미리 주식을 매도하거나 기존 주주가 의무보유 의무가 없어진 주식을 즉시 처분해서다. 전날 상장 1개월째가 된 유일로보틱스(388720)는 기관 투자자 보유 물량 136만6346주(15.92%)이 보호예수에서 해제돼 4.33% 하락했다.
오버행 우려가 이미 주가에 반영됐거나 거래량이 많은 경우에는 이를 극복하고 주가가 오르기도 한다. 다만 오토앤은 19일 기준 하루 거래량이 188만5162주로 보호예수 해제 물량과 유사한 수준이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상장한 차백신연구소·마인즈랩·케이옥션(102370)·애드바이오텍(179530)·아이패밀리에스씨(114840)·리파인(377450)도 보호예수 해제를 앞두고 있다.
차백신연구소는 오는 22일 61만6433주(2.33%)가 풀린다. 마인즈랩은 오는 23일 56만9220주(9.36%)가 해제된다. 24일엔 케이옥션(4만8000주·0.64%)·애드바이오텍(45만4594주·4.98%)·세아메카닉스(128만4685주·4.85%)의 락업이 해제된다. 아이패밀리에스씨는 오는 28일 발행주식총수의 3.36%에 해당하는 13만8598주가 시장에 풀린다. 29일에는 리파인과 지엔비에스엔지니어링의 보호예수 물량이 각각 13.21%, 31.05%씩 해제된다.
유상증자 등 모집(전매제한)으로 인한 보호예수 물량도 나온다. 위지윅스튜디오(299900)는 지난해 4월 컴투스(078340)를 대상으로 450억원 규모의 제 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하면서 신주 500만주(11.70%)를 발행했다. 이 물량은 오는 21일 의무보유기간이 끝난다. 26일 바이온(032980)(411만5226주·6.15%) 골드퍼시픽(038530)(700만주·7.61%) 30일 크로바하이텍(043590)(285만7142주·7.99%)의 물량도 일부 출회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