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팔도는 매운맛 전문 브랜드 ‘틈새’ 라인업 강화에 나섰다. 지난달부터 새롭게 ‘틈새맛김치’와 ‘틈새레드페퍼’ 2종을 출시하면서다. ‘틈새라면’이 주는 브랜드 핵심 콘셉트인 ‘강렬한 매운맛’을 한국인이 가장 즐겨먹는 반찬인 김치와 다양한 요리에 첨가할 수 있는 고춧가루 시즈닝 형태로 구현한 것이다. 매운맛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식문화 트렌드와 독특한 매운맛을 즐기는 젊은 MZ세대의 ‘맵부심’(맵기+자부심)을 겨냥해 기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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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도 측은 코로나 확산 여파로 커져가는 가정간편식(HMR) 시장 대응으로 틈새 브랜드 강화 차원에서 이번 김치 반찬과 고춧가루 시즈닝을 새롭게 선보였다는 설명이다. 틈새는 이번 신제품 김치와 고춧가루 외에도 라면을 비롯해 비빔장, 핫도그 시리즈, 볶음면, 떡볶이 등 제품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김성희 팔도 브랜드매니저는 “앞으로도 ‘틈새’만의 강렬한 매운맛을 살린 다양한 제품을 개발해 매운맛 전문 브랜드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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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이 비건 사업에 주목하는 이유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대체식품에 대한 연구·생산이 활발해지면서 관련 시장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대체식품 현황과 대응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식물성 단백질 기반 대체식품 시장규모는 지난 2018년 96억달러(약 11조원)에서 오는 2025년 179억달러(약 20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농심은 비건 레스토랑에서 자사가 보유한 식물성 대체식품 기술 등을 접목한 다양하고 색다른 외식 메뉴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커져가는 식물성 대체육 등 대체식품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는 농심 창업주 고(故) 신춘호 회장의 뒤를 이은 장남 신동원 회장의 의지와도 맞닿아 있다. 신동원 회장은 지난 7월 새롭게 농심 회장직에 오르며 경영을 승계하면서, 기존 라면 사업뿐 아니라 대체식품과 건강기능식품 등 미래형 먹거리 신사업을 적극 육성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농심 관계자는 “농심이 보유한 기술력을 토대로 다양한 비건 메뉴와 대체식품을 개발해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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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6년 발효조미료 사업으로 출발해 성장한 대상은 앞서 2018년 해외 시장을 겨냥해 일부 글로벌 유통 채널에서 ‘종가집 김치라면’을 출시한 적이 있었지만, 국내 시장에 본격적으로 라면을 내놓은 것은 창사 이후 65년 만에 처음이다.
미원라면은 누구나 즐겨 먹는 라면에 65년 전통 미원의 감칠맛을 더하고 마늘과 고추로 얼큰한 맛을 살렸다. 제품 패키지는 미원의 고유 폰트(서체)와 붉은색 신선로 디자인을 그대로 적용해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뉴트로(new+retro·신복고) 감성을 입혔다.
미원라면은 출시 한 달 만에 목표 판매량의 2배 수준인 50만개 판매를 빠르게 돌파하는 등 라면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인기에 힘입어 국내 판매 채널을 넓히는 한편 일본과 중국 등 해외 판매도 계획하고 있다.
대상 관계자는 “지난 65년간 한국인의 입맛을 책임져 온 국민조미료 미원이 고전적 이미지에서 벗어나 젊은 MZ세대의 공감을 얻는 다양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