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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정치권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최근 임명한 고위 공직자 후보들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이번 달 마지막주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이 기간 많으면 8~9건의 청문회가 열릴 수도 있는 상황이다.
물론 변수는 있다. 청와대가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강행할 경우 여야간의 ‘강대강’ 대치가 불가피, 청문회 개최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청문회 마친 고위 공직자 8명
현재까지 청문회를 마친 고위 공직자는 모두 8명. 김동연 경제부총리에 대한 청문보고서는 순조롭게 채택돼 15일 취임을 했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문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했다. 김부겸 행자부장관 후보자와 김영춘 해양부 장관 후보자, 도종환 문체부 장관 후보자는 해당 상임위원회가 15일 청문보고서를 채택했다.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김현미 국토부 장관 후보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 등은 아직 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았다. 특히 강경화 후보자는 청와대측이 17일까지 청문보고서 재송부를 요구한 상태다.
◇월말로 집중되는 인사 청문회
현재까지 장관 후보자로 지명돼 인사청문회를 준비 중인 인사는 모두 9명이다.
김상곤(교육부총리), 김영록(농림축산식품부), 김은경(환경부), 송영무(국방부), 안경환(법무부), 유영민(미래창조과학부), 정현백(여성가족부), 조대엽(고용노동부), 조명균(통일부) 후보자 등이다.
이들은 대부분 이달 26∼30일 사이에 인사청문회를 거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주 중반인 28일에는 적어도 3건 이상의 청문회가 동시에 열려 세 번째 ‘슈퍼 수요일’이 성사될 가능성이 크다.
조대엽 후보자 청문회는 28일로 결정됐다. 김은경 후보자는 29일로 청문회 날자가 확정됐다.
송영무·김영록 후보자 역시 28일 청문회가 유력하다. 안경환 후보자는 27일 혹은 28일, 김상곤 후보자는 26일 혹은 28일이 검토되고 있다.
유영민 후보자와 조명균 후보자 역시 아직 청문회 일정이 잡히지 않았으나 이달 말에 열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