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과 중동발 지정학적 불확실성은 환율의 상방 변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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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물가와 소비지표가 잇달아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기대도 약화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다음 달 FOMC 금리 동결 확률은 67.6%까지 높아졌다.
20일 공개되는 7월 FOMC 의사록에서는 향후 금리 경로를 둘러싼 위원들의 이견이 어느 정도였는지가 관심사다. 당시 인상 소수의견이 3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중동발 유가 상승과 공급 여건 악화에 따른 인플레이션의 2차 파급효과를 위원들이 어떻게 평가했는지가 핵심이다.
최근 공개 발언에 나선 투표권 보유 위원들도 물가가 충분히 둔화하지 않을 경우 추가 인상을 지지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나타낸 만큼, 의사록의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색채가 강할 경우 금리 인상 경계감이 다시 커질 수 있다.
김융 NH투자증권 연구원은 “FOMC 성명서 내용이 단축되면서 의사록의 상대적인 중요성이 확대됐다”면서도 “8월 발표된 고용과 물가지표를 고려하면 FOMC 의사록이 매파적이더라도 영향력이 크지는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반면 일본은 미국과 달리 금리 인상 시점이 빨라질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최근 미국과 일본이 엔화 매수 공동개입에 나선 데 이어 BOJ의 9월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부각되면서 엔화 강세 압력이 커질 경우 원화에도 우호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오는 21일 문지성 재정경제부 국제경제관리관과 미무라 아쓰시 일본 재무성 재무관의 회담도 외환시장의 관심사다.
국내에서는 8월 1~20일 수출과 월말 법인세 중간예납에 따른 수급 개선이 환율 하방을 지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환율이 1400원 초반까지 내려온 만큼 달러 저가 매수가 유입되면서 추가 하락 속도는 제한될 수 있다.
이진경 신한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이번주 환율은 1400원 초반대에서 완만한 박스권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달러 강세 압력이 남아 있지만 최근 환율은 대내 요인에 더욱 연동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8월 20일까지 수출이 원화 펀더멘털을 지지하는 가운데 월말 법인세 중간예납 일정까지 수급 개선에 환율 하방 우위가 예상된다”며 “환율 레벨 하락에 따른 달러 저가 매수 유입 가능성은 하락 속도를 제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광복절 대체공휴일인 17일에도 외환시장은 정상 운영된다. 지난달 24시간 거래가 시작되면서 주말과 1월 1일을 제외한 공휴일에도 외환시장이 문을 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