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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사 리우(사진) 대만대외무역발전협회(TAITRA) 부국장은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의 PCO(컨벤션기획사), PEO(전시주최사) 등 마이스 기업에 대만이 동남아와 서남아, 중동 지역을 타깃으로 한 행사의 최적지라는 점을 강조해달라”며 이렇게 말했다.
대만은 지리적으로 동북아와 동남아 경계에 있어 어느 지역에서든 접근성이 좋고 한국과는 사회, 문화, 정서적으로 이질감도 적어 초기 해외 진출의 리스크를 줄이면서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대만에서 관련 협회나 단체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행사를 열면 정부·지자체 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알려줬다. 리우 부국장은 “컨벤션(국제회의)은 유치 때부터 최대 1만6700달러(약 2200만원)으로 시작해 행사 개최 시 최대 13만3400달러(약 1억7000만원)를 지원하고, 전시회는 행사당 최대 6만6700달러(약 8500만원) 보조금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시컨벤션센터 등 마이스 시설의 80% 가까이 정부·지자체가 운영해 직간접적인 추가 지원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귀띔했다.
대만 경제부 산하 TAITRA에서 마이스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리우 부국장은 “치열한 국제행사 유치 경쟁 구도에서 벗어나 국가·도시들과 파트너십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행사 유치를 위해 무조건 경쟁하기보다 시장 정보와 유치 경험, 노하우를 공유해 국제행사 유치의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리우 부국장은 “최근 태국과 말레이시아, 한국(서울), 대만이 ‘아시아 컨벤션 얼라이언스’(ACC)를 결성했다”며 “11월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ICCA(국제컨벤션협회) 총회를 시작으로 4개 지역이 각각 해외 행사개최 계획을 갖고 있는 협회·학회 정보를 공유하고 국제행사 유치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는 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