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16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제이콥 재비츠 컨벤션 센터 열린 ‘2025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플래그십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디 올 뉴 팰리세이드’를 북미 최초로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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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올 뉴 팰리세이드는 현대차가 북미 시장에 6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2세대 완전변경 모델이다. 기존 모델의 독보적인 캐릭터를 계승하는 웅장하고 대담한 외장 디자인, 5m가 넘는 전장의 장점을 활용한 넉넉한 실내 공간,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적용, 첨단 안전·편의사양 탑재 등으로 플래그십 대형 SUV다운 특징을 갖췄다.
디 올 뉴 팰리세이드의 파워트레인은 3.5 가솔린과 2.5 터보 하이브리드 2종으로 운영된다. 이중 하이브리드 모델은 현대차그룹이 자체 개발한 세계 최고 수준의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TMED(Transmissiom Mounted Elecric Device)-2’가 탑재된 것이 특징이다. 변속기 내에 구동 및 회생 제동을 담당하는 구동 모터(P2) 외에도 시동·발전·구동력 보조 기능을 수행하는 신규 모터(P1)를 내장해 동력 성능과 연비를 높이고, 부드러운 변속감과 함께 소음 및 진동 저감 효과를 실현했다.
가솔린 2.5 터보 하이브리드는 팰리세이드 2WD 7·9인승(18인치 휠) 기준 최고 연비 14.1㎞/ℓ, 시스템 최고 출력 334마력, 최대 토크 46.9kgf·m의 성능을 갖췄다. 동급 2.5 터보 가솔린 모델 대비 연비는 약 45%, 최고 출력과 최대 토크는 각각 약 19%, 9% 높아진 것이다.
또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시동을 걸지 않은 상태에서 공조 및 인포테인먼트 등의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스테이 모드’와 캠핑 등 아웃도어 활동 시 전원을 제공하는 ‘실내 V2L’ 등 전용 전기차에서 누릴 수 있었던 EV 특화 기술도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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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엽 현대제네시스글로벌디자인담당 부사장은 “팰리세이드 XRT Pro는 디자인뿐 아니라 오프로드 특화 성능과 사양을 적용해 기존 팰리세이드의 공간감, 편안함, 고급감에 더해 차별화된 오프로드 감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팰리세이드가 하이브리드와 가솔린 2종의 파워트레인, 오프로드 감성을 강조한 XRT Pro 트림 등 고객의 니즈를 충족하는 다양한 선택지를 갖춰 북미 SUV 시장에서 현대차의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팰리세이드 신형 모델은 올해 하반기 북미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무뇨스 사장은 “현대차는 2030년까지 전기차 모델을 21개까지 확대하고 하이브리드 차종을 기존 7차종에서 14차종으로 확대 제공할 것”이라며 “전기차 모델은 2030년 연 200만대 판매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미래 전략을 공유했다.
아울러 “현대차는 시장 변화에 신속하고 결단력 있게 대응할 수 있도록 고객과 파트너들의 의견을 계속해서 경청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이달 27일(현지시각)까지 진행되는 뉴욕 오토쇼에서 4433㎡(약 1341평) 규모의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신차, 친환경차, 고성능차, XRT 모델 등 총 28대의 차량을 전시한다. 메인 존, 모터스포츠 존, EV 트랙 존 등을 운영해 북미 시장에 현대차의 경쟁력 있는 라인업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