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연말 증산 시기가 연기될 수 있다는 소식에 국제유가거 1% 넘게 오르고 있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당초 OPEC+가 최근 중동발 긴장과 중국의 수요 이슈가 공급량 증가 및 수요 둔화 우려로 이어지며 국제유가가 급락하자 오는 12월 감산을 종료하기로 했던 당초 계획을 한달 이상 늦출 수 있다고 보도했다.
석유수출국기구와 러시아 등 동맹국들을 포함한 OPEC+는 전 세계 원유 수요량의 5.7%에 해당하는 약 586만 배럴을 감산한 상태며 최근 회의를 통해 오는 12월부터 하루 18만 배럴씩 생산량을 늘릴 예정이었다.
오닉스 캐피탈의 해리 치링귀리안 리서치 총괄은 “OPEC+는 자발적 감산을 종료 여부는 시장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수차 얘기해 왔다”며 “특히 중국의 경제성장세가 둔화되면서 글로벌 원유 수요 성장 추정치도 하향 조정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증산시기를 늦출 수 있다는 소식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소식에 이날 미국 원유 선물과 브렌트유 선물은 1% 이상 상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