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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은 19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개최한 ‘제8회 이데일리문화대상’ 시상식에서 창작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으로 뮤지컬부문 최우수작에 선정된데 이어 대상 트로피까지 거머쥐었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은 ‘이데일리문화대상’에서 뮤지컬부문이 대상을 수상한 건 제2회 이데일리문화대상에서 충무아트홀 ‘프랑켄슈타인’이 수상하고 6년만이다. 대상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과 함께 수여했다. 상금도 1000만원이 주어졌다. 곽재선 이데일리 회장이 직접 시상했다.
예주열 공연사업부장은 “작지만 강한 작품인 ‘어쩌면 해피엔딩’을 탄생시켜준 박천휴 작가, 윌애런슨 작곡가, 김동연 연출님께 감사드리고 작년부터 저희와 함께해주신 모든 스태프분들, 전미도 배우를 포함한 배우분들, 저희 CJ 식구들, 더블케이 식구들께도 감사하다”며 인사를 전했다. 또 “어려운 국내 문화계를 위해 유의미한 자리를 마련해준 이데일리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함께 시상 무대에 오른 뮤지컬 배우 한재아는 “‘어쩌면 해피엔딩’이 좋은 퀄리티로 올라갈 수 있도록 애써준 모든분께 감사하다”며 “어려운 시국에 객석을 채워준 관객 여러분께도 감사하다”고 거듭 감사 인사를 전했다.
대상을 수상한 ‘어쩌면 해피엔딩’은 한국 창작뮤지컬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 수작이다. 짜임새 있는 스토리, 사랑에 대한 공감 가는 메시지, 귀에 감기는 넘버(노래)가 공연을 충만하게 만든다. 소극장 뮤지컬답게 무대는 단출하지만, 턴테이블과 화분 등 감성을 자극하는 아기자기한 소품, 영상을 활용한 무대 구성, 6인조 라이브 밴드 음악의 활용으로 관객들에게 짙은 여운을 남기는 작품이다.
2020년과 2021년 2년 연속 무대에 오르며 웰메이드 창작뮤지컬의 저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던 ‘어쩌면 해피엔딩’은 코로나19 대유행 속에서도 흥행 돌풍을 일으키며 잔뜩 움츠러든 공연계에 ‘희망’을 선사했다. 심사위원단은 “작품성과 대중성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