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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도 심고 미세먼지도 줄여요" 유한킴벌리, 신혼부부 나무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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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훈 기자I 2018.04.01 08:13:28

경기도 화성시 국유림, 신혼부부 200쌍 포함 600명 참여
지난해부터 2021년까지, 14만㎡ 규모의 '신혼부부 숲' 조성
신혼부부 행사, '84년부터 시작…'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일환
미세먼지 저감, 북한 숲 녹화 등 의미 확장

지난 31일 경기도 화성시 양감면 국유지 일대에서 열린 ‘2018 신혼부부 나무심기’ 행사에서 신혼부부가 묘목을 심고 있다. (사진=유한킴벌리)
[화성=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추위가 가고 봄이 와야 하는데 요즘에는 불청객인 미세먼지가 먼저 우리를 찾아옵니다. 나무심기 행사가 미세먼지를 줄이고 환경을 보호하는데 작은 도움이라도 됐으면 좋겠습니다.”

최근 미세먼지와 황사 등 문제로 대기오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지난 3월 31일 경기도 화성시 양감면에서 유한킴벌리가 ‘2018 신혼부부 나무심기’ 행사를 열었다. 현장에서 만난 최규복(62) 유한킴벌리 대표는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캠페인을 처음 시작했을 때는 말 그대로 우리 산을 푸르게 하는데 집중했다”며 “하지만 최근에는 미세먼지 대처와 북한 숲 복원 등 사회적 문제 해결로 그 의미를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캠페인 일환으로 열린 신혼부부 나무심기는 유한킴벌리와 평화의숲이 공동주최하며 산림청과 산림조합중앙회가 후원한다. 유한킴벌리는 지난해부터 2021년까지 5년간 화성시 양감면 국유지 일대에 14만㎡(14㏊)의 ‘신혼부부 숲’을 조성하고 있다. 신혼부부 숲은 꽃나무와 활엽수 4만여 그루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숲으로 조성한다. 앞으로 미세먼지 저감 등 환경보호와 함께 지역 어린이들의 숲체험 교육, 지역주민의 휴식과 휴양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는 신혼부부 400명(200쌍)을 비롯해 사회 저명인사, 유한킴벌리 임직원, 산림청 관계자 등 600여명이 함께 전나무·산벚나무 등 약 8000그루 나무를 함께 심으며 신혼부부들의 새로운 출발을 격려하고 미래 자녀들에게 물려줄 자연환경을 가꾸는데 동참했다.

최찬순(52) 유한킴벌리 CSR(사회공헌) 팀장은 “이번 행사에서 신혼부부 신청 경쟁률은 20대 1이 넘었다”며 “각기 다양한 사연 신청 중 당첨자를 뽑느라 애를 먹었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곳에서 만난 한 신혼부부는 “앞으로 태어날 아이를 생각하고 추억하기 위해 행사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지난 31일 경기도 화성시 양감면 국유지 일대에서 열린 ‘2018 신혼부부 나무심기’ 행사에서 한 신혼부부가 묘목을 심고 있다. (사진=유한킴벌리)
이날 행사가 열린 화성시 양감면 국유지는 과거 땅을 빌려서 민간이 상업적 목적으로 이용하는 일명 ‘대부지’로 활용했다. 상업성 위주로 조림이 이뤄져 생태계의 다양성이 미흡하다는 단점이 있었다. 대부계약이 끝난 이 땅에 전나무·산벚나무·돌배나무·낙엽송·팥배나무·졸참나무 등 묘목이 심어졌다. 다양한 종류의 나무가 심어지며 숲의 건강성 측면에서 도움이 된다고 행사 관계자는 덧붙였다.

최 대표는 “1㏊의 숲은 연간 168㎏의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을 흡수하는 효과가 있다”며 “화성시 양강면 일대에 조성되는 14㏊의 신혼부부 숲은 매년 2300㎏ 이상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을 흡수하는 효과를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까지 나무심기에 참여한 2만명이 넘는 신혼부부들의 노력이 지속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나무를 심고 숲을 가꾸는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유한킴벌리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캠페인은 1984년부터 35년 동안 시민참여 나무심기·학교숲 만들기·동북아사막화 방지·북한 산림황폐지 복구·여성환경리더양성 등을 통해 우리나라 숲과 환경보호 인식에 이바지했다. 최근에는 숲과 사람의 공존이라는 새로운 주제로 도시숲·공존숲·미래숲 프로젝트 등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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