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산 리밸런싱으로 실적 개선·생산적 금융 두 토끼
우리은행이 이 같은 호실적을 거둔 건 기업금융 중심의 자산 확대 덕이다. 올 1~3분기 우리은행의 이자이익은 6조 1991억원에 이르는데 이 가운데 상당액이 기업금융 부문에서 나왔다. 우리은행은 2025년 정진완 행장 취임 후 기업금융 확대와 건전성 관리 강화 등 자산 리밸런싱에 공을 들였다. 2024년 말 154조 962억원이던 우리은행의 기업 대출 잔액은 지난 9월 말 156조 4893억원까지 늘었다. 반면 대손비용(회수 불가능한 채권을 손실 처리한 비용)은 7576억원으로 1년 전보다 6.4% 감소했다.
특히 기업 대출 부문에선 단순히 대출액만 늘어난 게 아니라 질적으로도 의미 있는 변화가 나타났다. 2024년 말만 해도 전체 기업 대출에서 제조업 비율은 24.1%로 임대업(27.8%)보다 낮았지만, 지난달 말에는 제조업 28.4%, 임대업 22.3%로 역전됐다. 부동산 시장보다는 설비투자·생산·고용 등 실물경제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는 부문에 자금을 공급하려는 생산적 금융 기조 덕이다. 금액을 비교해도 임대업 대출이 8조원 넘게 줄어든 반면, 제조업 대출은 7조 3190억원 늘었다. 은행권 전체로 보면 2024년 말~올 2분기 부동산업 대출이 5% 넘게 늘어난 것과 대조된다.
우리은행 제조업 기업 대출을 규모 별로 보면 대기업 대출이 약 5조원 늘었고 중소기업 대출도 약 2.2조원 증가했다. 대기업의 투자를 도와 협력기업으로 생산적 금융 효과가 이어질 수 있게 금융 지원을 확대하되, 중소기업에 대한 직접 대출 역시 단계적으로 확대해가는 전략이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우리지역선도기업대출을 신설해 비수도권 신성장·첨단·주력산업 기업 지원에 특히 힘을 싣고 있다. 올 들어선 중소기업 대상 생산적금융의 약 40%를 비수도권 중소기업에 집행했다. 또한 현장 금융 수요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비수도권 기업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주요 산업단지에 기업 특화 채널인 ‘비즈(BIZ) 프라임센터’도 설치했다.
생산적 금융 성과, 포용금융으로 확대
우리은행은 이 같은 생산적 금융 성과를 사회적 약자 등에 대한 포용금융으로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올해만 새희망홀씨대출(서민 맞춤형 신용대출), 장기연체채권 소각 등 포용금융에 2조원을 지원했다. 또한 안정적인 생산적·포용금융을 위한 기반으로 정보보호에 대한 투자도 늘려나갈 계획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자금이 기업의 투자와 성장으로 이어지는 생산적 금융을 은행의 수익의 주요 원천으로 전환해가고 있다”며 “대기업의 투자가 협력기업과 지역 중소기업으로 이어지도록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금융지원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10/PS26102800012.jpg)

!['휴거' 광고한 그들, 속내는 '헌금' [그해 오늘]](https://image.edaily.co.kr/images/vision/files/NP/S/2026/10/PS26102800003t.jpg)
![커지는 오세훈 대망론, 과연 ‘별의 순간' 잡을까 [이슈현미경]](https://image.edaily.co.kr/images/vision/files/NP/S/2026/10/PS26102701853t.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