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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착 상태에 빠진 환율…美 고용지표 대기하며 박스권[주간외환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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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하 기자I 2026.05.03 07:00:03

트럼프 “일찍 철수하지 않을 것”
주간 1470~1480원대 박스권
고유가와 강달러, 상방 압력 유효
“미 고용, 견조할 경우 강달러 전망”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놓인 가운데 고유가와 강달러가 이어지면서 원·달러 환율 역시 높은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주 후반 발표되는 미국 고용지표가 견조할 경우 강달러로 인한 환율 상방 압력이 재차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사진=로이터
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주말인 지난달 30일 새벽 2시 기준 환율 종가는 1477.50원을 기록했다. 주말 미국 증시가 소폭 상승한 가운데 미국채 금리도 보합세를 이어간 만큼 원·달러 환율도 큰 폭의 등락 없이 박스권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주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이란에서 일찍 철수하지 않겠다”면서 “그렇게(조기 철수) 해서 3년 뒤에 문제가 발생하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현 중동 상황이 장기화할 것이란 우려를 키우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그는 이어 미국 내 유가에 대해 “나는 실제보다 훨씬 더 높을 거라고 생각했다”면서 “확실히 낮은 건 아니지만, 이 전쟁이 끝나자마자 폭락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는 이란 전쟁에도 불구하고 2.0% 성장하며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견조함을 과시했다.

이에 이번주 환율은 이란 전쟁 상황을 지켜보면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 후반 발표되는 미국 고용지표가 견조할 경우 재차 강달러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진경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이번주 우리나라 소비자물가는 원화의 강약을 가르는 국내 재료가 될 것”이라면서 “4월 수출은 견조했지만 소비자물가가 3월 대비 상승폭을 키울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그는 이어 “주 후반 미국 고용지표가 견조하면 강달러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양호한 경기 속 미국의 서비스업 물가까지 상승폭이 확대될 경우 긴축 통화정책의 우려가 반영되며 달러화 강세가 커질 수 있다”고 봤다.

한편 이란 전쟁의 교착상태가 상당기간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최규호 한화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미국과 이란 양측이 주장하는 내용이 상대방이 받아들이기 어려운 내용이 많아 현 상태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면서 “협상에 있어 교착상태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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