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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일반대학 간 협의체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의 ‘2025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에 따르면 전국 196개 4년제 대학의 2025학년도 전체 모집인원은 34만 934명으로 전년(34만 4296명) 대비 3362명 감소했다. 대교협은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대학들의 자체 구조조정 등으로 모집인원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전체 모집인원(34만 934명)에서 수시모집이 차지하는 비중은 79.6%(27만 1481명)이다. 전형별 선발 비율은 △학생부교과전형 56.9%(15만 4475명) △학생부종합전형 29.1%(7만 8924명) △실기·실적전형 8.3%(2만 2531명) △논술전형 4.1%(1만 1266명) △기타 1.6%(4285명) 순이다.
2025학년도 대입부터는 만학도특별전형의 연령 기준이 ‘만 30세 이상’으로 통일된다. 대학마다 연령기준이 달라 비롯된 수험생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2025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원서접수 기간은 오는 9월 9일부터 13일까지이며 대학별 전형은 12월 12일까지 진행된다. 수시모집 합격자 발표는 12월 13일까지이며, 합격자 등록은 같은 달 18일까지다.
◇만학도전형 ‘30세 이상’으로 통일
진학사에 따르면 건국대의 경우 이번 수시부터 KU자유전공학부를 신설한 게 눈에 띈다. 전형 요소별 반영 비율은 학업역량 20%, 성장역량 50%, 공동체역량 30%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KU자유전공학부는 전공 적합성에 대한 평가보다는 자기 주도성, 창의적 문제해결력, 경험의 다양성에 비중을 두고 있다”고 분석했다.
고려대는 학교추천전형에서 추천 인원을 ‘고교별 3학년 학생 수의 4%’에서 ‘고교별 12명’으로 변경했다. 3학년 정원이 300명을 넘지 않는 고교에서는 지원자가 증가할 전망이다. 학생부종합전형 중 학업우수전형에선 2단계 면접을 폐지했으며 서류 100% 전형으로 이를 대체했다.
동국대도 무전공 선발인 열린전공학부를 신설했다. 학생부교과전형인 학교장추천인재 전형에서 100명을 인문·자연계 각각 50명씩 선발할 예정이다. 정원 내 전형에서는 Do Dream전형이 524명 모집으로 지난해보다 8명 늘었고, 학교장추천인재전형은 393명 모집으로 전년 대비 14명 줄었다.
서울대 수시모집은 학생부종합전형으로만 선발한다. 2025학년도 선발인원은 지역균형전형(506명)의 경우 전년도와 동일하며 일반전형(1499명)은 7명이 늘었다. 농업생명과학대학 스마트시스템과학과가 처음으로 지역균형전형에서 4명, 일반전형에서 10명을 뽑는다.
이화여대는 학생부교과전형을 개선했다. 고교추천전형에서 학생부교과 80%와 면접 20%를 일괄 합산해 선발하던 전형 방법을 올해는 단계별 전형으로 변경한 게 대표적이다. 1단계에서 5배수 선발 후 2단계에서 면접을 진행하며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적용하지 않는다.
중앙대의 경우 학생부교과전형인 지역균형전형에서 고교별 20명까지 추천받는다. 전형 과정에선 교과 90%와 비교과 10%를 반영하는데 비교과는 출결만 반영하기에 변별력이 거의 없는 게 특징이다. 미인정 결석 1일 이하이면 만점을 받기 때문이다. 교과 성적은 모집 단위와 상관없이 국어·수학·영어·사회·과학 교과의 전 과목을 반영한다.
◇“계열별 교과 반영 비율 확인을”
한국외국어대도 교과전형인 학교장추천전형에서 고교별 20명 이내로 추천을 받는다. 다만 캠퍼스 간 제한을 두어 서울캠퍼스 10명, 글로벌캠퍼스 10명까지만 추전 가능하다. 인문계열에선 국어·수학·영어·사회를, 자연계열에선 국어·수학·영어·과학 교과 전 과목을 반영한다. 계열별로 교과 반영 비율이 다르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인문계열에선 국어·영어를 30%씩 반영하며, 자연계열에선 수학·과학의 반영비율이 각각 30%다.
한양대는 학교장 추천이 필요한 학생부교과전형을 학생부교과(추천형)으로 변경하고 전형 방법도 개선했다. 전년도까지는 교과성적 100%로 선발했으나 올해부터는 교과 정성평가를 10% 반영하고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