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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경기도 파주 선유산업단지 한울생약 본사에서 만난 한종우(43) 대표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전 세계적으로 위생 물티슈 수요가 늘면서 회사가 순식간에 수출기업으로 성장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1991년 한 대표 부친인 한영돈 회장이 설립한 한울생약은 물티슈, 화장품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강소기업이다. 지난해 말 국내기업으로선 드물게 유아용 구강청결티슈를 미국 대형 유통업체 코스트코에 ‘리꼬’(RICO)라는 브랜드로 납품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지금까지 수출한 물량만 5000만개. 물티슈가 개당 1달러 선에서 판매되는 점을 고려하면 1년 만에 제품 하나로 최소 500억원 이상 매출을 올린 셈이다. 한 대표는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 ‘브랜드K’에 선정된 이후 여러 방향으로 수출을 모색하던 중 유아용 물티슈를 납품할 수 있겠느냐는 제안이 와 제품을 개발해 수출하기 시작했다”며 “지금은 아마 한국 물티슈 중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제품일 것”이라며 멋쩍게 웃었다.
이처럼 대량 수출에 성공한 덕분에 회사 매출도 지난 2019년 264억원에서 지난해 606억원으로 두 배 이상 급증했다. 올해도 지난해보다 10% 안팎의 매출 증가를 예상한다. 한울생약은 미국뿐 아니라 러시아, 중국, 동남아 등 10여 개국에 물티슈를 수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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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대표는 “고온·고압 처리 과정에서 물티슈 원단이나 포장이 변하지 말아야 하는 등 연구할 부분이 많아 완제품 개발에는 10년 정도 걸렸다”며 “아기용뿐 아니라 수술용·여성청결용 등 고온·고압 멸균기술을 적용한 제품에 대한 해외 반응이 매우 좋다”고 했다.
물티슈 기본인 물 또한 철저하게 관리한다. 14단계 공정을 거치는 ‘초순수 제조기’를 통해 이온까지 걷어낸 순수한 물을 사용한다. 또한 물티슈 원단 제작과 약액 주입 등 모든 공정 과정은 스마트공장을 통해 철저하게 관리한다. 한 대표는 “물티슈 원단 역시 협력사와 공동개발해 공급받고 있다”며 “물티슈 업계에서 이 정도로 품질·생산관리를 철저하게 하는 전 세계에서도 드물 것”이라고 자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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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대표는 “글로벌 기업은 거래를 할 때 제품 품질뿐만 아니라 생산과정서 나오는 화학물질 관리나 고객 정보를 담은 보안, 물류 시스템, 윤리 경영 등 중소기업이 챙기기 어려운 부분까지 까다롭게 평가한다”며 “코스트코에 납품할 수 있었던 것도 이런 부분에서 모두 최고 점수를 받았기 때문”이라고 했다.
회사는 조만간 ‘미네’라는 이름의 브랜드로 친환경 화장품을 출시해 제2 도약을 시도한다. 물티슈와 마찬가지로 방부제를 넣지 않은 저자극성 제품으로, 마스크팩은 이미 생산에 돌입했다.
한 대표는 “제조 중소기업이 국내시장만 바라봐서는 비전이 없다. 경쟁으로 또 다른 누군가는 어려움을 겪기 때문”이라며 “더 나은 품질과 윤리경영으로 해외 시장과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인정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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