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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원아 내일도 파이팅”…임성재, 15년지기 친구와 마카오오픈 공동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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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로 기자I 2026.10.16 00: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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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투어 SJM 마카오오픈 첫날 공동선두
12세 때부터 친구 이재원이 캐디로 호흡
흐름 끊겼을 때 친구 조언에 반등
후반 파5 홀 3곳서 모두 버디

[마카오=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재원아 고마워. 내일도 파이팅.”

임성재가 15년지기 친구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오랜 시간 함께 골프를 해온 친구와 호흡을 맞춘 첫날, 보기 없는 깔끔한 경기로 공동 선두에 오르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임성재(오른쪽)과 15년지기 친구 이재원이 15일 열린 아시안투어 SJM 마카오오픈 1라운드에서 보기없는 완벽한 경기를 합작하며 공동 선두로 끝낸 뒤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주영로 기자)
임성재(오른쪽)과 15년지기 친구 이재원이 15일 열린 아시안투어 SJM 마카오오픈 1라운드에서 보기없는 완벽한 경기를 합작하며 공동 선두로 끝낸 뒤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주영로 기자)
임성재는 15일 마카오의 마카오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아시안투어 SJM 마카오오픈(총상금 1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잡아내 6언더파 64타를 기록했다. 조얀한(중국), 윌 프로리모(호주)와 함께 공동 선두에 올라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날 임성재의 곁을 지킨 캐디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함께하는 전담 캐디가 아닌 오랜 친구 이재원이었다. 이재원 역시 프로골퍼로 활동했으며, 4개월 전 군 복무를 마치고 현재 투어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 임성재의 PGA 투어 전담 캐디가 동행하지 못하면서 이재원이 대신 캐디백을 멨다. 12세 때부터 함께 골프를 연습하며 우정을 쌓아온 사이다. 임성재의 제안에 이재원은 흔쾌히 캐디를 맡았고, 두 사람은 서로를 누구보다 잘 아는 친구이자 선수와 캐디로 첫 호흡을 맞췄다.

호흡은 경기 결과로 이어졌다. 임성재는 경기 내내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보기 없는 경기를 완성했다. 특히 중반 들어 버디 기회를 살리지 못해 흐름이 주춤했을 때 친구의 조언이 힘을 발휘했다.

초반 버디 2개를 잡아낸 임성재는 7~9번홀에서 연달아 버디 기회를 놓쳤다. 타수를 더 줄이지 못하면서 경기 흐름도 다소 가라앉았다. 두 사람은 경기 전부터 보기 없는 플레이를 목표로 세웠고, 전반까지 그 계획을 지켜냈다. 하지만 버디 기회를 잇달아 놓치자 분위기를 바꿀 계기가 필요했다.

이때 이재원이 임성재에게 힘을 실었다. 이재원은 “아직 후반이 남아 있으니 파5 홀에서는 공격적으로 하면서 타수를 줄여보자”고 조언했다.

임성재는 친구의 조언대로 후반 파5 홀 3곳에서 모두 버디를 잡아냈다. 답답했던 흐름을 끊고 다시 집중력을 끌어올린 끝에 6언더파를 완성했다. 오랜 친구의 조언과 임성재의 경기 운영이 맞물리며 첫날 공동 선두라는 결과를 만들어냈다.

캐디로 함께한 이재원은 “성재는 선수로서는 슈퍼스타이고 월드클래스지만, 코스 밖에서는 둘도 없는 친구”라며 “서로에 대해 너무 잘 안다. 어렸을 때부터 정말 아무것도 없던 시절부터 친구로 지내왔던 만큼 언제 봐도 늘 마음을 나누는 친구”라고 말했다.

임성재도 친구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분위기가 가장 안 좋았을 때 분위기를 끊어줬고, 그러면서 경기 리듬을 되찾았다”며 “어려서부터 워낙 친하게 지내왔기에 서로를 잘 안다. 경기 도중에도 내가 어떤 마음이었는지 알고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인지 옆에서 내 마음을 더 잘 이해하고 분위기를 바꿔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친구를 향해 “재원아, 내일도 파이팅”이라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첫날 공동 선두로 출발한 임성재는 남은 라운드에서도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그는 “지난해 한 차례 경기한 경험이 있어서 코스가 익숙했고, 그런 부분에서 실수 없이 경기를 치를 수 있었다”며 “첫날 공동 선두로 마쳤지만 아직 경기가 남아 있다. 남은 사흘 경기에서도 오늘처럼 잘 풀어가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15년지기 친구와 함께한 첫 경기에서 보기 없는 플레이로 공동 선두에 오른 임성재. 서로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아는 두 사람이 남은 사흘 동안 어떤 호흡으로 우승 경쟁을 이어갈지 관심이 쏠린다.

임성재가 마카오오픈 1라운드에서 경기하고 있다. (사진=SJM 마카오오픈)
임성재가 마카오오픈 1라운드에서 경기하고 있다. (사진=SJM 마카오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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