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11월 통화정책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한 뒤 월가에서는 추가 인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8일(현지시간)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전일 제롬파월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은 정례회의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12월 이후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에 대해 말을 아끼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월가는 여전히 12월 통화정책회의에서 추가로 25bp 금리인하 뒤 2025년 총 4차례 금리인하 단행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먼저 시티그룹은 “파월의장의 입장에서는 연준의 의무는 완전 고용과 안정적인 물가라는 점을 상기하며 국내총생산 성장률이 예상보다 강하더라도 정책금리는 여전히 중립을 걷고 있다는 점을 시장에 인식시켰다”고 강조했다.
이는 “매파적이기보다는 비둘기파적인 접근으로 다가올 정례회의에서 추가금리인하가 이뤄질 가능성을 에상할 수 있다”며 “12월 동결 가능성은 낮으며 오히려 11월 고용지표가 빠르게 둔화됨을 확인하면 50bp 인하가 이뤄질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모건스탠리도 “파월의장의 발언은 25bp 추가 인하를 전망하는 우리의 입장과 일치한다”며 “연준은 여전히 인플레이션 완화추세에 확신을 갖고 있고 있지만 서두르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맥쿼리증권 역시 12월 25bp인하 확률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12월 이후 연준이 다소 매파적으로 변화할 가능성도 있다”며 :“추가 인하 시기와 속도는 불확실해진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노무라 증권은 “12월과 내년 3월 25bp씩의 추가 금리인하가 지속될 것”이라며 “단 1월에는 동결 가능성이 높으며 2025년 새정부 출범으로 관세정책이 영향을 미치며 인플레이션 재점화로 연준의 정책완화가 장기적으로 중단될 수도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