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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5일 찾은 이 대학 스마트금융과 학생인 김지수(27) 씨는 ‘라마 3(Llama 3)’ 모델을 이용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었다. 라마 3은 메타(Meta)가 가장 최근에 공개한 대규모 인공지능 모델(LLM)이다. 김 씨는 PDF 자료 내용에 대해 질문하면 자동으로 답변하는 모델을 만들어냈다. 대학에서 행정학을 전공한 김 씨는 “친구들 대부분이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데 저는 개발자가 되고 싶었다”며 스마트금융과에 재입학했다. 그는 조재윤 씨가 입사한 솔트웨어에 잠정 입사를 마친 상태다.
김 씨뿐 아니라 학과 25명 중 10명이 상반기에 다양한 회사에 취업이 확정된 상태다. 특정 기업과 업무협약 및 산학교류를 맺고 해당 회사가 요구하는 맞춤형 방식으로 교육을 진행한 덕이다. 스마트금융과 학생들은 매년 소프트웨어 개발 회사 등의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금융IT 솔루션 1위 기업인 데이터스트림즈도 2019년 스마트금융과와 업무협약을 맺었고 스마트금융과 졸업생 35명이 취업했다. 학과장인 황원용 교수는 “현재 IT 관련 협회 3곳, 기업 4곳과 MOU를 맺었다”며 “오는 9일엔 10여개 기업 관계자들이 학교를 방문하는데, 학생들이 이들 앞에서 직접 프리젠테이션을 한다”고 말했다. 학과 학생들의 취업 가능성을 확인해보는 자리인 셈이다.
이러한 교육 방식은 취업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폴리텍 내 직업훈련과정 취업률 1위를 기록했다. 1기생을 배출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평균 취업률이 96.5%에 달했다. 2020년과 2022년엔 100% 취업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여상태 서울강서캠퍼스 학장은 “일회성 취업이 아닌 기업과 장기적 협력을 통해 신뢰를 구축했다”며 “입학 3개월부터는 채용 면접 기회가 주어지고, 수료 때까지 기업 맞춤 교육을 제공한 결과”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