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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간편식이 이른바 ‘대세 시장’을 이루면서 음료나 제과, 라면 전문업체들이 ‘간편대용식’, 초간편식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바쁜 아침, 우유나 물에 타거나 이동하면서 한 입 베어 물 수 있는 제품부터 용기면 ‘5분 완성’으로 레스토랑에 버금가는 스파게티를 맛볼 수 있게끔 했다. 따로 조리하지 않고도 한 끼 영양분을 섭취하고 포만감까지 느끼게 한 것이 간편대용식의 특징이다.
간편대용식 ‘메가브랜드’로 키우는 업계
12일 업계에 따르면 먼저 오리온은 과자처럼 먹으면서 한 끼 영양소도 챙기는 가정대용식 브랜드 ‘마켓오 네이처’를 내놨다. 별도 조리과정 없이 영양바나 칩 같은 과자 형태를 띠고 있어 시간이나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간단히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다. 제품은 오! 그래놀라’ 3종(검은콩, 과일, 야채)과 ‘오! 그래놀라바’ 3종(검은콩, 무화과베리, 단호박고구마)이다. 9월에는 파스타 요리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파스타칩’ 2종(머쉬룸 크림, 오리엔탈 스파이시)을 선보일 계획이다.
오리온은 향후 5년내 마켓오 네이처를 1000억원대 브랜드로 육성하고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 해외 시장에 진출해 외국 브랜드와 경쟁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허인철 오리온 부회장은 “우수한 국내 농산물과 오리온의 기술력이 더해진 만큼 큰 성공을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식품업계에서는 한 제품이 1000억원대 브랜드가 된다는 것은 ‘중소기업’ 하나가 더 만들어지는 것과 같은 격으로 보고 있다. 오리온의 ‘초코파이’ ‘고래밥’ ‘자일리톨껌’, 농심 ‘신라면’, 빙그레 ‘바나나맛우유’ 등이 연매출 1000억원이 넘는 메가브랜드이다. 업계 관계자는 “연간 1000억원의 매출을 한 제품에서 올리면 그 제품은 업계에서 메가브랜드로 인정받는다”며 “한 제품이 메가브랜드가 되면 부가 산업이 커지면서 관련 일자리가 창출되는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이미 외국에서는 그래놀라와 같은 간편대용식이 시장에 안착했다. 일본의 연도별 그래놀라 시장 규모(일본 스낵시리얼푸드협회)는 2011년 61억엔에서 2016년 433억엔 규모로 급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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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는 ‘간편대용식’ 브랜드 육성을 위해 사력을 다하는 분위기다. 오리온에 이어 라면업체 1위인 농심은 컵 스파게티 신제품을 출시하며 간편식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이 제품은 농심의 독자적인 제면기술을 이용한 ‘건면’으로 면 품질을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다. 가정간편식 시장이 커지면서 라면시장이 정체되자 건면으로 만든 라면을 재도약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농심 스파게티 토마토는 실제 스파게티 주재료인 ‘듀럼밀’로 면을 만들어 고유의 식감을 살렸다. 국내 라면업체 중 듀럼밀로 스파게티 면을 만든 것은 농심이 처음이다. 듀럼밀은 입자가 굵고 단단해 면이 익는데 오랜 시간이 걸려 정교한 제면기술을 필요로 한다. 농심은 “면 가운데 얇은 구멍을 뚫는 중공면(中空麵) 제조 기술로 스파게티 면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푸르밀은 그래놀라를 함유한 컵 발효유 ‘그래놀라 플레인’ ‘그래놀라 딸기’를 선보이며 간편대용식 제품군 확대에 나섰다. 앞서 동원F&B도 유가공 브랜드인 덴마크를 통해 우유에 고농축 영양분말을 담은, 마시는 타입의 간편대용식 ‘밀스 드링크’를, 롯데제과는 펫시코사의 오트 전문 브랜드 ‘퀘이커’와 손잡고 ‘핫 시리얼’ 제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바쁜 현대인을 겨냥해 별도의 조리과정 없이 손쉽게 한 끼 영양분을 섭취할 수 있는 제품을 많이 선보이고 있다”며 “가정간편식에 이어 간편대용식 시장은 1인가구 증가와 식생활 변화 등으로 더 커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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