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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1일 자로 존 터너스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담당 수석부사장을 신임 CEO로 공식 임명한다. 앞서 팀 쿡 CEO는 지난 23일 미국 쿠퍼티노 애플 캠퍼스 사원식당에서 임직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환송회를 가졌으며, 향후 이사회 의장으로 물러나, 트럼프 미국 행정부 및 중국 정부와의 관계 등 대외 업무를 당분간 지원할 예정이다. 실질적인 경영권을 포함한 일상 업무는 터너스 신임 CEO에게 넘어간다.
이번 리더십 교체는 AI 경쟁력 회복과 대대적인 경영진 세대교체라는 급선무를 안고 추진된다. 애플은 구글 제미나이 기반으로 재구축한 새로운 ‘시리(Siri) AI’를 9월 이용자들에게 배포하며 대대적인 반격에 나설 예정이다. 이와 함께 카메라가 탑재된 에어팟, 코드명 N50으로 불리는 스마트 글래스, 로봇 암이 달린 홈 디스플레이, 가정용 보안 시스템 등 AI 기능이 결합된 차세대 하드웨어 라인업을 다각도로 준비 중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터너스 신임 CEO에게 부여된 가장 시급한 과제는 AI 분야에서의 기술 경쟁력 회복”이라며 “자체 모델 개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구글 제미나이 기반으로 재구축한 새로운 시리 AI를 다음 달 전면 배포하며 대대적인 반격에 나설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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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반격과 경영진 세대교체…지배구조 연착륙 시험대
특히 최고경영진 퇴진 과정에서 하드웨어 기술 부문의 수장인 조니 스루지 부사장이 떠날 경우, 애플은 기존 조직을 엔지니어링과 기술 부문으로 재분할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케반 파레크 CFO와 사비 칸 COO, 에디 큐 서비스 부문 수석부사장 등의 역할이 대폭 확대되는 가운데, 이들의 후계 구도 정립도 터너스 체제 아래서 본격 추진될 예정이다.
지배구조 측면에서는 수장 교체에 따른 리스크도 제기된다. 블룸버그는 “팀 쿡이 의장으로 남아 대외 업무를 맡는 방식은 과거 디즈니나 세일즈포스 사례처럼 신구 권력 간 충돌을 낳을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애플이 권력 갈등을 겪은 디즈니의 길을 걸을지, 아니면 연착륙에 성공한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와 앤디 재시 모델처럼 안정적 승계 구조를 정착시킬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터너스 신임 CEO 앞에는 극심한 부품 원가 상승과 공급망 불안이라는 중대한 난제도 놓여 있다. 팀 쿡 전 CEO가 실적발표에서 “100년 만의 홍수”라고 표현했을 정도로 메모리 반도체 단가 폭등에 따른 총이익률(Gross Margin) 훼손이 심각한 상태다. 그동안 애플은 압도적인 바잉 파워를 앞세워 협력업체 단가를 인하하는 방식을 활용해 왔으나, 과점화된 반도체 시장 구조 속에서는 더 이상 이 같은 전략이 통하지 않는 상황이다.
과거 해결책으로 검토했던 중국 메모리 반도체(YMTC, CXMT 등) 도입 역시 미국 정부와 의회의 강한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 더욱이 중국 CXMT 등의 메모리 단가 역시 한국 기업들에 비해 결코 저렴하지 않거나 오히려 높은 수준이어서 대체재가 되지 못한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원가 폭등 및 독점 규제 난제 속 첫 폴더블 데뷔전
로이터는 “고가형 디바이스 중심의 제품 다변화와 공급망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새 경영진이 마주한 핵심 과제는 부품 원가 상승 압박 속에서도 수익성과 영업이익률을 방어하는 것”이라며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반도체 수급 불균형 속에서 독점적 공급망 지배력을 얼마나 유지할 수 있을지가 터너스 체제의 최대 관건”이라고 전망했다.
여기에 그동안 애플의 핵심 수익원 역할을 해온 앱스토어 수수료 체계를 둘러싼 글로벌 반독점 규제 압박도 거세다. 애플은 최근 유럽연합(EU)의 디지털시장법(DMA) 제재 압박에 따라 10월부터 기본 수수료율을 26%로 인하하고 핵심기술비용(CTF)을 폐지하는 등 자진 시정안을 내놓았으나, 전 세계적인 수수료 개편 압박 속에서 서비스 부문의 고수익성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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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었을 때 표준 여권 크기, 펼쳤을 때 소형 아이패드 수준의 대화면을 구현하는 이 제품은 하드웨어 엔지니어 출신인 터너스 CEO가 개발을 직접 주도해 왔다. 사전 예약은 9·11 테러 추모일을 고려해 12일부터 시작되며 정식 출시는 18일로 예측된다. 외신들은 “이번 행사는 터너스 CEO의 화려한 등장인 동시에 고가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평균 판매 가격(ASP) 상승과 마진 확대를 이끌어낼 최대 핵심 카드가 될 것”이라며, 시장의 모든 시선이 그가 선보일 첫 폴더블 아이폰으로 쏠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