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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리-젤리-젤리"…이 노래는 안돼! '수능금지곡'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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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기자I 2020.11.14 00:05:00
‘보건교사 안은영’ 미공개 스틸. (사진=넷플릭스)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보건- 보건 교사다, 나를 아느냐- 나는 안은영, 보건! 젤리 젤리 젤리 젤리 젤리”. 지난 9월 넷플릭스가 공개한 드라마 ‘보건교사 안은영’의 OST 가사의 한 구절로 특정한 음정과 단어들이 반복되면서 듣는 이의 뇌리에 깊은 인상을 준다.

이 음원은 반복되는 멜로디와 가사 덕에 중독성이 높아 현재 ‘수능금지곡’으로 꼽히고 있다. 수능금지곡은 한 번 들으면 가사가 머릿속에 맴돌며 시험에 집중할 수 없게 만드는 곡을 말한다.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날짜(12월3일)가 바짝 다가오면서 이른바 ‘수능금지곡’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표적으로 김연자의 ‘아모 파티’, 샤이니의 ‘링딩동’, 레드벨벳의 ‘짐살라빔’이 악명 높은 수능 금지곡으로 꼽힌다.

다만 이 노래들은 법적으로 강제성이 있는 것이 아니라, 수험생들이 들으면 공부에 집중할 수 없을 정도로 중독성이 있는 노래들을 유쾌하게 정의내린 것 이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수능금지곡의 장르는 가요뿐만이 아니다. 기업들이 내놓은 CM송도 꼽힌다. 지난해에는 동원참치의 “참치, 요리로 참치, 조리로 참치, 이건 맛의 대참치”가 유행했다.

이처럼 동일한 노랫가락이 머릿속을 계속 맴도는 현상을 ‘귀벌레(earwarm)’라고 부른다. 이런 현상은 도대체 왜 일어나며 어떻게 해야 좀 더 빨리 사라질까.

귀벌레 연구의 권위자로 불리는 미국 신시내티대학교 마케팅학과 제임스 켈라리스 교수에 따르면 전 세계 인구의 98%가 귀벌레를 경험하고 있고, 악기연주보단 노래가 맴도는 일이 많다. 남성보다는 여성에게서 오래 지속되며 음악업계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특히 더 이에 민감하다.

그렇다면 귀벌레 형상은 왜 나타날까. 전문가들은 “정신을 다른 곳으로 돌려 스트레스를 감소시키려는 목적이다”라며 “즉 뇌는 ‘침착해’라거나 ‘스트레스 받지마’와 같은 잔소리 대신 귀벌레를 통해 머리를 식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귀벌레 현상이 나타나는 곡 전체를 다 들어서 한 부분만 자꾸 뇌리에서 반복되는 걸 멈춰야 한다”며 “다른 사람과 대화를 하는 등 다른 행동으로 귀벌레 현상을 깨는 것도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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