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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核전쟁 과소평가 말라"..푸틴, 'INF탈퇴' 美에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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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기 기자I 2018.12.21 02:25:42

"핵무기 차단 문턱 낮추면 전 세계 핵 재앙"

사진=AP연합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블라디미르 푸틴(사진 왼쪽) 러시아 대통령이 “핵무기 사용 차단 문턱을 낮춘다면 세계는 핵 재앙을 맞을 수 있다”며 핵전쟁의 위협을 과소평가해선 안 된다고 밝혔다. 최근 ‘중거리핵전력조약’(INF) 탈퇴를 선언한 미국을 정면 겨냥한 것이다.

푸틴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진행한 연례 기자회견에서 핵전쟁이나 제3차 세계대전 위협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불행하게도 핵무기 사용 조건을 완화하려는 분위기가 있다. 그러한 상황의 위험이 경시되고 있다”며 이처럼 밝혔다고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1987년 당시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과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옛 러시아) 공산당 서기장이 맺은 INF는 사거리가 500∼5500㎞인 중·단거리 탄도·순항미사일의 생산·실험·배치를 전면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따라서 ‘냉전 시대’의 종말을 예고한 역사적 협정으로 평가받는다.

그럼에도,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은 최근 러시아의 조약 위반과 중국의 핵 영향력 확대 등을 거론하며 INF 탈퇴를 수차례 공언한 바 있다. 더 나아가 이달 초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러시아가 INF를 철저히 지키지 않을 경우 “미국은 60일 안에 조약 준수를 중단한다”고 예고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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