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쏘시오, 14년째 밥퍼나눔운동 참여
GC녹십자, 장애인 위해 가구 직접 만들어 기증
한국애브비, 무료의료봉사 '요셉의원'에 김장 전달
광동제약, 노후주택 단열 시공 봉사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연말연시를 맞아 소외된 이웃을 위한 제약사들의 봉사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단순히 물품이나 금전적 기부를 넘어서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 질병을 치료하는 제약사의 본질을 한 번 더 생각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 최호진(왼쪽부터) 동아제약 사장, 최홍 다일복지재단 사무총장, 박상종 동대문구사회복지협의회 회장이 후원금을 전달하며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동아쏘시오홀딩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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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업계에 따르면
동아쏘시오홀딩스(000640)는 최근 서울시 동대문구 답십리동 밥퍼나눔운동본부에서 독거노인과 취약계층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밥퍼나눔운동’을 펼쳤다. 밥퍼나눔운동은 봉사단체인 다일공동체가 1988년부터 무의탁 노인을 위해 진행해온 무료 급식사업이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2005년부터 14년째 이 운동에 참여한다.
올해 행사에는 동아쏘시오홀딩스와
동아에스티(170900), 동아제약 등 계열사 임직원 40여명과 동대문구 사회복지협의회 자원봉사단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700인분의 식사를 직접 준비하고 배식 및 뒷정리까지 모든 과정을 직접 챙겼다. 아울러 동아쏘시오홀딩스는 후원금 365만원과 박카스 1000병, 비타민·스킨가드밴드 등 200만원 상당의 물품도 전달했다. 후원금은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방한복 구입에 쓰일 예정이다.
| GC녹십자 신입사원들이 기흥장애인복지관에서 장애인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다.(사진=GC녹십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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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
녹십자(006280)는 올 하반기에 입사한 신입사원들이 경기도 용인시 기흥장애인복지관을 찾아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이들 신입사원은 장애인들과 함께 가구를 만들고 레크레이션 활동을 했다. 이날 만든 가구는 함께 참여한 장애인 가정에 기증했다. GC녹십자 관계자는 “신입사원은 입문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봉사활동에 참여하도록 한다”며 “회사 핵심가치인 봉사와 배려, 인간존중의 정신을 나누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 한국애브비 임직원들이 자선 의료기관인 요셉의원에서 어려운 이웃을 위해 김장을 담그고 있다.(사진=한국 애브비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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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애브비는 이달 5일 서울시 영등포에 위치한 자선 의료기관인 요셉의원을 찾아 김장담그기를 진행했다. 요셉의원은 알코올 의존증 환자나 노숙자, 외국인근로자 등 어려운 이웃을 위해 무료로 진료를 실시한다. 한국애브비 직원들은 이곳을 찾는 어려운 이웃들이 겨울철에도 따뜻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김장김치 300포기를 직접 담가 전달했다. 또한 한국애브비 직원들은 서울시 도봉구 안골 주민들을 위해 연탄 5000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연탄봉사는 2014년 시작해 올해로 5회를 맞았다. 회사는 직원들이 전달한 연탄 개수에 따라 약 1000만원의 매칭 기부도 함께 진행했다.
| 광동제약 임직원들이 경기도 평택시 노후주택에서 집수리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사진=광동제약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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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
광동제약(009290)은 사단법인 ‘희망의 러브하우스’와 함께 경기도 평택시 노후주택을 찾아 집수리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들이 봉사활동을 펼친 곳은 거동이 불편한 노부부가 거주하는 곳으로 주거환경이 열악했다. 광동제약 자원봉사자 30여명은 추위를 막기 위해 도배와 장판 교체, 전기시설 설치, 단열재 시공 등을 진행했다. 광동제약은 2008년부터 희망의 러브하우스에 매달 후원금을 전달하고 있으며 임직원이 직접 봉사활동에 참여한다. 행사에 참여한 광동제약 직원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직접 땀을 흘리면서 조금이나마 사회에 기여한다는 생각을 가졌다”며 “봉사활동에 참여함으로써 스스로에게 뿌듯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