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이데일리 문주용 특파원] 바레인 접경국 사우디아라비아가 14일 바레인에 군대를 파견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현지에서 보도했다.
바레인내 시아파 무슬림이 주도하는 시위 진압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시아파는 이를 `전쟁`으로 선언, 바레인 사태가 악화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수니파인 바레인 왕정이 시아파 주도의 시위대에 양보하면, 사우디 내 소수인 시아파를 자극할 수 있다는 사우디 왕정의 우려를 반영한 상징적 조치로 판단하고 있다.
사우디 측 관계자는 "1000여 명의 사우디 군인은 정부 시설 보호를 위해 바레인으로 들어갔다"고 "이들은 걸프협력회의(GCC) 군대 소속의 일부"라고 말했다.
바레인은 전날 시아파 시위대가 경찰을 습격하고, 일부 도로를 봉쇄하는 지난달 시위발생 이후 가장 격렬한 충돌을 빚었다.
목격자들은 사우디와 바레인 국경 25km가 폐쇄됐으며 탱크들이 바레인 쪽 국경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전했다. 바레인은 미 해군 5함대 기지가 있어 미국의 관심이 집중되어 있다.
외교관들은 "GCC 군중 많은 인원이 사우디 소속군인"이라며, "바레인의 시위가 자국 내 석유산업이 집중해있는 동쪽 지역 시아파를 자극할 것이라는 우려에 따른 것"이라는 봤다.
하지만 시아파의 웨파크 당을 포함, 바레인 반대세력은 군대의 이동이 무장하지 않은 시민에 대한 공격이라고 주장했다.
시위대는 성명에서 "사우디 군대의 진입을 바레인 왕국에 대한 노골적인 점령으로 간주한다"면서 "바레인 국민이 공식 선포되지도 않은 전쟁으로, 무장 군인들의 위협에 노출됐다"고 주장했다.




![[그해 오늘] “신변보호 소용없었다”…배관 타고 6층 오른 스토킹 살해범](https://image.edaily.co.kr/images/vision/files/NP/S/2026/06/PS26061100001t.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