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edaily 이의철특파원] 뉴욕증시가 "밸류에이션"에 대한 우려로 기술주를 중심으로 급락했다.전형적인 "전강후약"의 장세를 보이며 다우와 나스닥이 동반 하락했다.특히 기술주들의 낙폭이 컸다.
지난주말 고용지표 부진에도 불구하고 보합권을 지켰던 증시는 오늘도 장초반 불안하나마 상승세를 이어갔다.그러나 오후장 들어 그간 누적됐던 밸류에이션에 대한 우려가 집중적으로 제기되면서 매도세를 자극했고,뚜렷한 매수세력이 부재하면서 지수는 급락세로 돌변했다.
나스닥이 먼저 하락반전했고 다우가 뒤를 이었다.이후 양대지수는 동시에 낙폭을 확대해,일중 저점부근에서 마감했다.나스닥은 1.9% 급락하며 2010선을 밑돌았고 다우지수도 1만500선 부근까지 밀렸다.
밸류에이션에 대한 우려는 여기저기서 나왔다.전혀 새로울 것도 없는 우려였지만 시장은 오후장들어서 이같은 우려를 심각하게 받아들였다.살로만스미스바니의 토비아스 레코비치 전략가는 올해 S&P500의 목표지수대를 1025 포인트로 종전과 변함없이 제시했다.이는 지난 금요일 종가인 1157포인트에 비해 11% 낮은 수준이며,2003년 말 지수보다도 7.8% 낮은 지수다.
지난주말 공개된 벅셔 헤더웨이 워렌 버핏회장의 주주들에게 보내는 편지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재료로 작용했다.버핏 회장은 "저평가된 주식을 고르기가 점점 어려워진다"며 현재의 주식시장과 채권시장 모두 고평가돼 있다고 밝혔다.파이낸셜타임즈는 벅셔 헤더웨이의 현금만 360억달러에 달한다는 점이 현 증시상황에 대한 버핏의 부정적인 시각을 말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모건스탠리의 스티븐 로치 분석가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지금 당장 금리를 급격히 올려야만 자산 버블을 방지할 수 있다"며 "현재 1.0%인 연방금리는 3.0%대로 인상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선 약세를,엔화에 대해선 강세를 보이는 등 혼조양상이었다.금값은 약보합세를 보이며 온스당 400달러선에 턱걸이했다.유가는 2% 가량 떨어져 배럴당 37달러선을 밑돌았다.
8일 다우지수는 전주말 대비 66.07포인트(0.62%) 하락한 1만529.48포인트를,나스닥은 38.85포인트(1.90%) 하락한 2008.78포인트로 각각 마감했다.S&P500지수는 9.66포인트(0.84%) 하락한 1147.20포인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의 거래량은 12억5000만주,나스닥의 거래량은 20억3000만주로 평균치에 못미쳤다.증권거래소의 상승대 하락종목 비중은 42대 52,나스닥의 상승대 하락종목은 34대 61을 기록했다.상승대 하락종목의 거래량 비중은 뉴욕증권거래소가 34대 64,나스닥은 22대 70으로 하락종목의 거래량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대형기술주들의 낙폭이 컸다.마이크로소프트는 1.97% 하락한 25.83달러를 기록하며 3개월래 최저치를 경신했다.대표 블루칩 IBM도 1.9% 하락했다.
반도체주들이 급락했다.반도체 대표주 인텔이 4.3% 급락했으며 AMD도 4.3% 하락했다.어플라이드와 KLA텐코 등 장비주들도 크게 하락했다.반도체장비업체인 노벨러스시스템은 니담증권이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했으나 1.5% 내렸다.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전 구성종목이 모두 하락하며 3.8% 급락한 485포인트로 마감했다.
다우종목 코닥은 올해 순익전망치를 낮추면서 3.5% 하락했다.코닥은 독일의 디지탈 프린터 업체 드럭머쉬넨을 인수함으로써 올해 주당순익전망이 낮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제네럴일렉트릭은 프랑스의 미디어기업 비방디유니버셜의 미디어부문 인수를 위해 38억달러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2.9% 하락했다.맥도널드는 워버그의 순익전망치 상향에도 불구하고 1.8% 하락했다.
다우종목 캐터필라는 그러나 푸르덴셜증권의 투자의견 상향에 힘입어 0.7% 올랐다.푸르덴셜은 캐터필라의 투자의견을 "평균비중"으로 상향했다.
마사스튜어트 옴니리빙미디어는 대주주이자 전회장인 마사스튜어트에 대해 유죄평결이 내려진 여파로 지난주말 20% 이상 폭락한 데 이어 오늘도 8.8% 추가 급락했다.마사 스튜어트 옴니리빙미디어는 오늘 이사회를 열어 마사의 이사직 사임 여부를 결정한다.
전화회사 벨사우스는 중남미 무선통신부문 자회사를 스페인의 통신회사인 텔레포니카에 57억달러에 매각한다고 발표했다.벨사우스는 0.1% 하락했으며 텔레포니카의 주식예탁증서도 0.4% 떨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