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지역 기반 소셜네트워크 서비스 제공업체 옐프(YELP)는 지난 분기 견고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레스토랑 및 소매업체 부문의 광고 수요가 둔화하면서 이번 분기를 비롯한 2024 회계연도 연간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16일(현지시간) 오전 10시 40분 기준 옐프의 주가는 전일대비 13% 하락한 38달러선에서 거래 중이다.
배런즈에 따르면 옐프는 지난 4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11% 증가한 3억4200만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37달러로 월가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했다. 회사는 뉴욕시 사무 공간 폐쇄로 인해 약 2000만달러의 비용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조정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9600만달러로 시장 전망치인 8900만달러를 웃돌았다.
다만 시장이 주목한 것은 옐프의 가이던스였다.
옐프는 이번 분기 매출이 3억3000만달러~3억3500만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인 3억4500만달러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이번 분기 조정 EBITDA 전망치는 4700만달러~5200만달러로 월가 전망치인 6300만달러를 큰 폭으로 밑돌았다.
옐프는 2024 회계연도 연간 매출이 14억2000만달러~14억40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 대비 6%~8%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다만 시장 전망치인 14억6000만달러를 하회하면서 월가에서는 냉랭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연간 조정 EBITDA 전망치는 3억1500만달러~3억3500만달러로 이 역시 월가 전망치인 3억4100만달러를 밑돌았다.
한편 회사는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5억달러 확대한다고 밝혔다. 지난 한해동안 옐프는 총 2억달러의 자사주를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옐프는 이번 분기에 검색 엔진 마케팅을 위해 많은 비용을 지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