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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비영리 경제조사기관 컨퍼런스보드가 18일(현지시간) 내놓은 설문조사를 보면, 올해 2분기 CEO 신뢰지수(Measure of CEO Confidence)는 1분기(57) 대비 15포인트 급락한 42를 기록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저치다. 이 지수는 50을 기준으로 그 미만이면 경영 상황을 부정적으로 보는 CEO가 더 많다는 뜻이다.
설문에 참여한 CEO 중 “미국에서 인플레이션이 수년 내 점차 잦아들겠지만 가벼운 침체는 올 것”이라고 답한 이들은 절반이 넘는 57%에 달했다. 스태그플레이션과 경기 경착륙(하드랜딩)을 점치는 답변은 각각 20%, 11%였다. CEO 10명 중 9명은 그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미국 경기 침체가 불가피하다고 보는 것이다. 경기 연착륙(소프트랜딩)을 예상하는 CEO는 12%에 불과했다.
다나 엠 컨퍼런스보드 수석이코노미스트는 “2분기 물가 상승과 공급망 대란으로 CEO 신뢰지수가 매우 떨어졌다”며 “이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국 코로나19 봉쇄 등으로 악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6개월 전과 비교해 현재 경기 여건이 나빠졌다고 응답한 CEO는 61%로 집계됐다. 전기(35%) 대비 26%포인트 상승했다. 경기 여건이 나아졌다는 이는 14%에 그쳤다. 추후 6개월을 내다본 미래 경기 역시 부정적인 의견이 60%에 달했다.
기업들은 또 인플레이션에 따른 임금 상승 압력에 직면한 것으로 파악됐다. CEO 중 91%는 “향후 1년간 3% 이상 임금을 올릴 것”이라고 답했다. 1분기(85%)보다 6%포인트 높아졌다. 특히 절반 이상인 54%는 “증가하는 비용을 고객에게 전가하는 식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답했다. 다수 기업들이 원자재, 임금 등 급증하는 비용 부담을 소비자 상품가를 올리는 식으로 대응하고 있는 셈이다.
로저 퍼거슨 비즈니스 카운슬 부회장은 CNBC에 나와 “이번 조사는 너무 높은 인플레이션과 인플레이션을 따라잡지 못하는 임금 상승 등이 만들어낸 매우 도전적인 환경”이라며 “경기 둔화와 확실하게 일치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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