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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환율은 1340원 안팎까지 하락했다. 대외 달러 강세와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도에도 지난달 역대 최대 수출 실적에 따른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 물량이 꾸준히 출회된 영향이다. 주요 선진국의 재정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한국은 세수 확대에 따른 상대적인 재정 건전성이 부각되며 원화 강세를 뒷받침했다.
이번주 환율의 핵심 변수는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다.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휘발유 가격 반등으로 헤드라인 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3% 중후반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전월 대비 0.1~0.2% 상승에 그치며 안정될 가능성이 높다.
미국 경제가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기업 투자 중심의 성장이 가계 소득 증가로 이어지는 흐름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지난 8월 근원물가 반등 역시 일부 변동성이 큰 품목과 휴대전화 요금제 등의 영향이 컸던 만큼 9월에는 상승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근원물가 안정이 확인되면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우려가 누그러지면서 달러화지수도 약세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다. 이미 10월 FOMC에서 금리 동결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물가 둔화까지 확인될 경우 지난 9월 금리 인상이 선제적인 대응이었다는 인식이 강화될 수 있다.
다만 연준의 긴축 경계감이 빠르게 사라지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베이지북에서는 미국 경제활동에 대한 양호한 평가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최근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구매관리자지수(PMI) 지불가격지수가 모두 상승한 만큼 기업들의 비용 부담과 물가 압력이 부각될 수 있다. 주요 연준 인사들의 발언 역시 추가 긴축 가능성을 열어두는 신중한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하건형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이번 주 환율은 1300원 초중반까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을 열어둘 필요가 있다”며 “수출업체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지속적으로 출회되는 가운데 대외 달러 강세 압력까지 완화되면서 환율 하방 압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주요 선진국과 비교해 한국의 세수 확대에 따른 재정 건전성이 부각되는 점도 원화에 긍정적”이라면서도 “1300원 초중반대에서는 수입업체 결제 수요가 유입되며 환율 하락 속도를 늦출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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