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모더나, mRNA 기반 암 백신 임상 결과 긍정적…주가 15%↑

정지나 기자I 2023.12.15 00:09:32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모더나(MRNA)가 머크(MRK)와 함께 연구하고 있는 mRNA 기반 피부암 백신의 중간 단계 임상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타나면서 14일(현지시간) 주가가 급등했다고 배런스가 보도했다.

이날 오전 거래에서 모더나의 주가는 15.52% 상승한 91.25달러를 기록했다. 머크의 주가는 0.5% 하락한 105.81달러선에서 거래중이다.

새로운 데이터는 머크와 모더나가 지난해 12월 처음 발표하고 지난 4월 과학 컨퍼런스에서 전체 내용을 발표한 결과에 대한 후속 데이터다.

당시 양사는 모더나의 mRNA-4157과 머크의 키트루다 면역항암제를 병용 투여한 말기 흑색종 환자가 2년 후 키트루다 단독 투여에 비해 질병 재발이나 사망 위험이 더 낮다고 밝혔다.

모더나가 발표한 3년 후 업데이트된 결과에 따르면 모더나 치료제와 키트루다의 병용 요법이 키트루다 단독 요법에 비해 생존율이 지속적으로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더나는 3년 후 키트루다와 mRNA-4157을 병용했을 때 키트루다 단독요법에 비해 재발이나 사망 위험이 49% 감소했다고 밝혔다. 병용요법은 키트루다 단독요법에 비해 원격 전이 또는 사망 위험을 62% 감소시켰다.

머크와 모더나는 이미 키트루다와 mRNA-4157 병용 투여에 대한 3상 시험을 시작했다.

스테판 반셀 모더나 CEO는 “새로운 데이터로 인해 3상 시험이 완료되기 전 mRNA-4157에 대한 조건부 승인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이르면 2025년 신약 출시가 가속화될 수 있다”고 밝혔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