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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앞서 지난해 2월 아산시의 한 골프장에 찾아가 본인의 땅이라고 주장하다가 당시 출동한 경찰관을 폭행하는 등 퇴거 요청에 불응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로 불구속 기소됐다.
하지만 A씨는 재판 출석을 하지 않았고 결국 법원은 지난달 16일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와 관련 지난 9일 유튜브 채널 ‘경찰청’에는 ‘경찰 바로 앞에서 낫을 휙휙’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는 지난 1일 충남 아산의 한 자택에서 A씨가 손에 낫과 칼을 든 상태로 경찰관들과 대치하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당시 경찰은 A씨 주거지를 순찰하던 중 그를 발견해 검거에 나선 상황이었다.
경찰관들을 발견한 A씨는 “내 재산 뺏으러 온 놈들 아니냐. 빨리 나가”라고 소리를 질렀다.
A씨는 투항하라는 명령을 수차례 받고도 아랑곳하지 않고 당장이라도 경찰관을 베어버릴 것처럼 낫을 격하게 휘두르기 시작했다.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한 A씨는 낫을 든 상태로 경찰관들에게 다가갔고, 결국 경찰관들은 테이저건을 꺼내들었다.
경찰관 2명이 테이저건을 꺼내 들고 조준하자 A씨는 “쏴! 쏴!”라고 말하며 저항을 이어갔다. 결국 경찰이 테이저건을 발사하고 A씨에 수갑을 채우자 A씨는 그제야 “살살(하라)”며 저항을 멈췄다.
당시 아산경찰서 형사과, 인주파출소 직원 등 경력 30여명이 동원됐으며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간곡히 회유했지만 A씨 위협의 강도가 점점 더 심해졌다”면서 “테이저건을 사용할 수밖에 없었고, 부상 없이 안전히 제압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