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스텔란티스 20개 주 38개 부품공급센터 파업 참가
“포드는 협상 일부 진전에 추가 파업 확대 제외”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 자동차 업계의 노사 협상이 돌파구를 찾지 못하면서 자동차 노조가 일주일 만에 파업 확대를 선언했다.
|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전미자동차노조(UAW) 조합원들이 지난 15일(현지시간) 첫 파업을 결정한 후 시내를 행진하고 있다.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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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숀 페인 전미자동차노조(UAW) 위원장은 페이스북 라이브로 중계한 조합원 연설에서 이날 정오부터 파업 참가 사업장을 20개 주여 걸쳐 있는 제너럴모터스(GM)와 스텔란티스의 38개 부품공급센터(PDC)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미 자동차 노조가 3대 자동차 제조사 공장에서 파업에 들어간 지 일주일만이다.
반면 포드는 협상 진전이 이뤄지면서 이번 파업 확대 대상에서 제외됐다.
페인 위원장은 “노조와 포드가 차등 임금제 일부 폐지, 생활비 조정 복원, 수익 공유 방식 개선 등에서 진전을 이뤘다”면서 “GM과 스텔란티스는 다른 얘기”라고 언급했다.
한편, UAW는 4년간 임금 36% 인상 등을 요구하며 지난 15일부터 미 자동차 3사의 미국 내 공장 각각 1곳에서 동시에 파업에 돌입했다. 전기차 전환에 따른 고용보장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사측은 최대 20%의 인상안을 고수하고 있어 이견이 큰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