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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백악관 대국민연설을 통해 IS 수괴인 아부 이브라힘 알하시미 알쿠라이시가 미군 특수부대의 제거 작전 중 사망했다고 밝혔다.
알쿠라이시는 시리아 현지 시간으로 이날 새벽 미군 특수부대가 시리아 북서부의 은신처를 급습하자 대치하며 저항하다가 스스로 폭탄을 터뜨려 부인, 자녀 등과 함께 폭사했다. 알쿠라이시는 2019년 미군이 IS 수괴였던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를 제거하자, 그 자리를 이어받은 인물이다. 미군의 이번 작전은 IS 잔당이 지난달 21일 시리아 쿠르드자치정부가 관리하는 IS 포로수용소를 공격하는 등 재기를 모색하는 와중에 이뤄졌다.
시리아 북서부는 2011년 시리아 내전 이후 10년째 정부군에 맞서는 반군의 본거지다. 현재 알카에다 시리아 지부를 비롯한 극단주의 세력이 반군의 주축을 이루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IS 수괴는 자신이 저지른 범죄에 대한 심판에 직면하기보다 자포자기하는 비겁한 행동으로 폭사를 택했다”며 “미군의 용맹함 덕분에 끔찍한 테러리스트 수괴는 더이상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공습(air strike)을 통해 그를 겨냥하는 것보다 미군에 더 큰 위험이 되더라도 특수부대의 공격을 선택했다”고 했다. 작전 과정에서 민간 사상자를 최소화하기 위한 예방에 최선을 다했다는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알쿠라이시를 제거한 이후에도 IS에 대한 압박을 지속하기 위해 동맹국들과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국가안보회의(NSC) 참모들과 함께 미군 특수부대의 대테러작전을 직접 지켜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