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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이날 6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카카오페이도 17만8500원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이들의 공모가 대비 수익률은 62%와 98%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상장하자마자 상한가로 직행해 ‘따상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 형성 후 이틀 연속 상한가)을 기록했다. 이 기록에는 못 미치지만, 여전히 공모가 이상의 수익을 기록하고 있는 셈이다.
이들의 흥행을 예상한 이들은 많지 않았다. 고평가 논란에 발목이 잡혀 상장 이후 의미 있는 주가 상승이 어렵다는 혹평을 받기도 했다. 특히 카카오뱅크는 공모가 산정 시 비교군을 국내 4대 금융지주가 아닌 스웨덴 디지털플랫폼 노르드넷과 미국 소매여신 플랫폼 로켓컴퍼니, 브라질 결제서비스사 패그세구로 등을 제시해 공모가를 높였다는 지적을 받았다. 기존 은행의 수익 기반인 대출분야에서도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점도 고평가 논란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결국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에 형성되지 못하며 ‘따상’에 실패했다. 그럼에도 상장 이후 두자릿수씩 상승하며 9만원대를 터치했다. 현재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6만원대에서 자리잡았고 시가총액 30조원대로 금융 대장주였던 KB금융(105560)(시총 23.7조)을 6조원 이상 차이로 따돌리고 대표주 자리를 꿰찬 상태다.
카카오페이는 고평가 논란에 규제이슈까지 겹쳐 내년으로 상장시기가 연기되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당초 8월 초 상장을 계획했지만, 금융 당국이 증권신고서 정정을 요구하면서 상장 일정이 밀렸다. 이 과정에서 공모 희망가도 기존 6만3000~9만6000원에서 6만~9만원으로 조정됐다. 다시 9월 상장을 노렸으나 이번엔 금융소비자보호법이 발목을 잡았다. 카카오페이는 자회사인 카카오페이증권과 KP보험서비스(과거 인바이유)를 통해 라이선스를 획득, 투자자 개개인 성향에 맞는 보험과 펀드상품 등을 판매해 왔다. 하지만 금융당국은 카카오페이의 이 같은 행위가 광고가 아닌 ‘중개’라고 판단하고 중개 행위를 하려면 금소법에 따른 인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후 카카오페이는 일부 상품 판매를 중단하는 등 금융당국의 요구를 수용해 11월 상장에 성공했다. 상장 이후 24만8000원을 터치하며 공모가 대비 최고 수익률은 176%를 기록하기도 했다.
다음 주자 카카오엔터 모빌리티
내년에는 카카오엔터와 카카오모빌리티가 상장을 추진하며 카카오 패밀리의 흥행 바톤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모빌리티는 2017년 카카오로부터 분사한 모빌리티 플랫폼 1등 기업이다. 카카오택시와 대리기사 서비스 등이 대표적이다. 메리츠증권은 카카오모빌리티의 기업가치를 5조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그동안 IPO를 추진해왔지만, 골목상권 침해 논란으로 무기한 일정을 연기했다. 2개월만에 다시 상장을 재추진하며 내년 하반기 상장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엔터는 지난 3월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M이 결합해 출범한 기업이다. 웹툰, 웹소설, 음원유통, 연예기획, 드라마 제작 등을 망라한 종합 콘텐츠 기업이다. 기업가치는 ‘10조원+a’로 평가받고 있다. 내년 상반기 상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정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카카오가 카카오톡이라는 막강한 파워를 가진 개인 간 SNS 메신저를 기반으로 광고, 커머스, 금융을 장악하고 이로써 창출된 수익을 콘텐츠, 미디어 등에 투자함으로써 신성장 동력을 추가로 확보해가고 있다”며 “풍부한 자금력과 상장 대기 중인 우량한 종속회사들이 있음을 감안할 때 회사의 방향성과 성과에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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