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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달 24일부터 맞춤형 화장품을 시범 사업으로 선정하고, 올해 11월까지 운영하기로 했다. 국내 전 지역에 있는 화장품 제조판매업자 직영매장, 면세점 및 관광특구 내 화장품 매장이 대상이다.
해당 제품은 향수, 콜롱 등 4개 방향용 제품류, 로션, 크림 등 10개 기초 화장용 제품류, 립스틱 등 8개 색조 화장품 제품류 등으로 매장에서 기존 화장품끼리 혼합하거나 기존 화장품과 원료를 섞어 판매할 수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지난 2월 중순에 열린 화장품 관련 개혁 대토론회에서 맞춤형 화장품에 대한 논의와 요구가 나왔다”며 “이에 11월까지 시범 사업을 벌여 문제점 등을 살펴본 후 세부 운영 방안을 확정해 본격적으로 시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제도 개선은 K-뷰티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수순이라는 평가가 적지 않다.
그간 국내 화장품은 해외 소비자에 맞는 색조와 향수 품목이 상당히 한정적이었기 때문이다. 색조 시장의 규모와 성장세는 상당하다. 글로벌 시장 조사 회사 칸타월드패널에 따르면 지난 5년간(2010년~2014년) 색조 화장품 성장세는 16.6%로, 기초 화장품 성장세 9.6%보다 월등히 높다. 업계에선 맞춤형 화장품 도입으로 610억달러(약 70조원)에 달하는 세계 색조 시장에서 뷰티 한류가 영향력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화장품 시장의 큰 손’인 중국 시장의 경우, 색조 화장품 시장 성장세가 더욱 가파르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2015년 중국의 색조 화장품 시장 규모는 217억위안(약 3조8584억원)을 기록했다. 1년 전과 비교해 17.3% 성장했다. 105억위안에 불과했던 2010년과 비교하면 중국 색조 화장품 시장은 2배 넘게 성장했다. 색조 화장품 열풍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주덕 성신여자대학교 뷰티융합대학원 교수는 “K-뷰티가 더 발전하기 위해선 중동, 아프리카, 인도 등 신시장을 개척해야 하는데 각 시장의 소비자들이 원하는 맞춤형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선 제도 개선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세계적인 화장품 기업 로레알은 흑인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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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아모레퍼시픽은 이르면 오는 6월 명동 등 주요 상권에 자리한 규모가 큰 매장에서 관련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하기 위해선 맞춤 화장품 개발이 필수적”이라며 “오래전부터 필요성을 느끼고 연구해왔으며 현재 신청서를 작성 중”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번 개정안은 올해 초 심상배 아모레퍼시픽 대표가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에게 건의한 후 일사천리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각에선 개정안이 업계 1등만을 위한 제도라고 주장한다. 맞춤형 화장품을 선보이기 위해선 매장에 냉장시설을 비롯해 상당한 자본이 필요한데 이를 당장 실행하고, 감당할 수 있는 기업은 아모레가 거의 유일하기 때문이다. 현재 LG생활건강도 태스크포스 팀을 꾸리긴했지만 사업을 검토하는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로드숍 브랜드 관계자는 “중소형 화장품 업체에겐 엄두가 나지 않을만큼 상당히 부담스러운 사업인데 업계 의견을 수렴하거나 이를 준비할 여유를 주지 않았다”며 “이런 사업은 선점 효과가 중요한데 결국 또 대기업과의 격차가 더 벌어질 것”이라고 토로했다.






